LS일렉트릭, 전기차 부품사업 신설회사로 물적분할
신설법인 4월 '엘에스이모빌리티솔루션' 출범
"신성장 산업 육성과 사업구조 단순화 취지"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LS그룹 자회사 LS일렉트릭이 친환경차 핵심 부품인 EV릴레이(Relay) 생산 부문을 분할해 신설회사를 설립한다.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8일 이사회를 열고 단순·물적분할의 방법으로 엘에스이모빌리티솔루션 주식회사(LS e-Mobility Solutions Co., Ltd.)를 신설하기로 결의했다.
LS일렉트릭은 신설회사의 지분 100%를 소유한다. 회사측은 내달 28일께 주주총회를 열고 분할을 확정할 예정이다. 분할기일은 오는 4월1일이다.
EV릴레이는 전기·수소차를 구동시키는 기능을 하는 파워 트레인에 배터리의 전기에너지를 공급하거나 안전하게 차단하는 핵심 부품이다.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전력제어 부품으로 사용된다. 일종의 스위치와 안전차단기다.
회사 측은 지난 2014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친환경차 부품 사업이 신성장 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도록 육성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LS일렉트릭의 EV릴레이 부문의 지난해 매출액은 585억원 규모로, 회사 전체 매출(2조6683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하지만 중국 친환경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LS일렉트릭은 현재 중국 우시에 있는 현지 사업장에서 중국시장용 EV릴레이를 생산 중이다.
분할이 끝나면 LS일렉트릭은 전력 송·변전 솔루션, 스마트 에너지 사업 등만 남는다. 사업 구조 단순화를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기업가치·주주가치도 향상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한편 LS일렉트릭은 이날 보통주 1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293억2500만원이다.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지급 예정일자는 오는 4월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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