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마트, 강남으로 본사 옮긴다
성수동 떠나 역삼동 센터필드와 대치동 건물에 나눠 입주 유력
이지스자산운용 소유 '동일타워' 입주사 티몬 9월 임대계약 만료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2/02/28/NISI20220228_0000941596_web.jpg?rnd=20220228091729)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서울 성동구 성수동 본사를 매각한 이마트가 강남권에 둥지를 틀고 새 시대를 연다. 성수동을 떠난 이마트가 본사를 이전할 곳으로는 현대백화점그룹 등이 자리잡고 있는 삼성동 인근이 거론되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28일 "성수동 점포를 크래프톤에 매각하고 1년 안에 비워줘야 해 이마트 본사를 옮길 후보지를 물색 중에 있다"며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지금으로선 강남 역삼동 센터필드와 대치동에 있는 이지스자산운용 소유의 건물에 나눠 입주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센터필드와 함께 거론되고 있는 곳은 대치동에 위치한 '동일타워'다. 이 곳은 이지스자산운용이 지난 2012년 중견 건설업체 동일로부터 사들인 건물로 지하 7층~지상 16층 규모의 업무용빌딩이다. 연면적은 4만3798.61㎡에 달한다.
현재 동일타워에 입주해 있는 오픈마켓 티몬의 임대계약이 오는 9월 끝나 그 공간에 들어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티몬은 동일타워 지하 1층~2층, 13층 등 총 4개 층을 사용하고 있다. 본사 건물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수는 800여명에 이른다.
신세계그룹은 수 차례 개발 투자 건을 공동으로 진행한 이지스자산운용과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현재는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를 인수하기 위해 공동으로 본입찰에 참여한 상태다.
과거 스타필드 고양점도 신세계프라퍼티가 51%, 이지스자산운용 부동산펀드가 49%로 공동 투자해 개발했다. 이마트 본사 일부가 입주할 것으로 알려진 역삼동 센터필드 역시 두 회사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작년 센터필드를 소유한 이지스운용의 펀드 지분 25%를 3600억원에 매입하는 방식으로 개발에 참여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마트가 동일타워에 입주할 경우 센터필드 사례처럼 신세계가 지분 투자를 통해 책임 임차인으로서 실질적인 운영주체로 나설 지, 아니면 티몬처럼 단순 임차인으로 계약을 맺을 지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 계열사 SSG닷컴도 올해 상반기께 본사를 종로구 센트로폴리스에서 센터필드로 옮길 계획이다. 지난 2018년 말 이마트 온라인 사업 부문에서 물적 분할해 출범한 SSG닷컴은 중구 회현동 메사빌딩을 본사로 사용하다가 급격하게 조직이 커지면서 2년 전 센트로폴리스로 본사를 이전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온라인 사업을 키우면서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집적해 있는 강남권을 새 터전 후보지로 물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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