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과 증시②]尹 테마주 '독야청청'…李·安 테마주는 반토막
전반적 하락세 속 윤석열 테마주 선방
이-안 관련주는 대부분 반토막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관련주로 분류되는 NE능률은 연초 대비 5.7% 오른 1만2050원을 기록 중이다. 주가는 연초 1만7100원까지 오른 뒤 증시 불안과 함께 내리막을 탔지만 연초 대비로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NE능률은 최대주주인 윤호중 에치와이(hy) 회장이 윤 후보와 같은 파평 윤 씨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엮었다.
또다른 윤석열 테마주인 서연과 노루홀딩스, 덕성은 연초 대비 각각 7.7%, 5.1%, 4.3% 내렸다.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대부분의 테마주가 두자리수 하락률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나름 선방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노루페인트(-26.5%), 신원종합개발(-31.5%) 등 여타 윤석열 관련주는 연초 대비 크게 미끄럼틀 타면서 부진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 종목은 대부분 대표나 임원이 윤 후보와 학연, 지연 등이 연관됐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됐다. 노루홀딩스는 자회사인 노루페인트가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를 후원한 사실이 알려져 각각 관련주로 묶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관련주는 더욱 낙폭이 크다. 이 후보의 부동산 정책으로 테마주가 된 이스타코는 연초 대비 50.2% 하락했으며 형지엘리트(-42.9%), 에이텍(-45.2%), 에이텍티앤(-48.1%), 일성건설(-49.1%), 프리엠스(-54.5%) 등이 일제히 반토막난 상황이다.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으로 이재명 테마주로 묶인 TS트릴리온(41.2%) 만이 연초 대비 플러스(+)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형지엘리트는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펼친 무상교복 정책에 수혜를 받아 관련주로 분류됐고 에이텍과 에이텍티앤은 최대주주인 신승영씨가 이 지사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때 만든 민관 협의기구 '성남 창조경영 최고경영자(CEO) 포럼'의 운영위원직을 맡기도 했다. 그외 프리엠스 주도식 회장이 이 후보와 같은 중앙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일성건설은 이 후보의 장기 공공 주택 정책 수혜주로 언급돼 왔다.
윤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테마주도 전혀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안 후보의 테마주인 안랩은 작년 말 9만8900원에 마감한 뒤 지난 1월 5일 장중 12만8500원까지 올라 최고치를 찍었지만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현재 6만원대까지 추락했다. 연초 대비 마이너스(-) 29.9%, 고점 대비로는 거의 반토막났다. 마찬가지로 수년 전부터 안 후보 테마주로 엮어온 써니전자 역시 지난 1월5일 6630원의 고점을 찍은 뒤 현재 2985원까지 떨어졌다. 연초 대비 수익률은 마이너스(-) 35.9%다.
한편 정치테마주는 선거가 다가올수록 주가가 하락한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제18대와 19대 대선 정치테마주는 선거가 본격화될 때까지 상승했으며 선거일이 임박해지면 빠르게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만약 20대 대선 정치테마주도 과거의 패턴을 반복한다면 선거일에 임박해서는 정치 테마주 종목들의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면서도 "그런데 20대 대선 정치테마주 현상에는 공매도 제한이라는 과거 대선 정치테마주에는 찾아볼 수 없는 규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매도 거래자들은 정치테마주 주식들이 과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 가격 하락을 예상한 투자자일 가능성이 크다. 만약 이들의 시장참여가 차단되면 정치테마주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시장에서 바로 해소되지 못하고 계속 누적되면서 과거처럼 선거일 직전의 주가 하락 현상은 완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남 연구위원은 "20대 대선 국면에서는 정치테마주 생애주기에서 한 요소를 담당했던 공매도 거래가 규제되면서 과거 정치테마주처럼 선거일에 임박해서 주가가 하락했던 패턴이 약화될 수도 있다"면서 "다만 향후 주가 하락폭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기에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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