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통수권자 책임 강조한 문 대통령…尹, 용산 이전 경고
국무회의서 대통령 권한 이행 의지…"헌법이 부여한 책무" 尹에 소구
"국정 작은 공백 있을 수 없어…정부 교체기 조금도 소홀 말라" 지시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2.03.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3/22/NISI20220322_0018619799_web.jpg?rnd=20220322105012)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2.03.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날 청와대가 '안보 우려'를 명분으로 윤 당선인의 속도전에 제동을 걸었던 것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용산 국방부 청사로의 무리한 집무실 이전이 자칫 안보 공백으로 이어질 경우 그 책임은 문 대통령에게 고스란히 돌아온다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앍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13회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우리 정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지 않았지만 헌법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국가원수이자 행정수반, 군 통수권자로서의 책무를 다하는 것을 마지막 사명으로 여기겠다"며 "각 부처도 국정에 흔들림 없이 매진하면서 업무 인수인계 지원에 충실히 임해 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의 집무실 용산 이전 구상을 겨냥한 문 대통령의 첫 공개 발언이다. 전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관계 장관회의 논의 결과를 전하는 형태로 군 통수권자의 책임을 강조한 것의 연장선상에 있다. 앞서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전날 브리핑에서 "임기가 끝나는 마지막 날 밤 12시까지 국가 안보와 군 통수는 현 정부와 현 대통령의 내려놓을 수 없는 책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이 '헌법이 부여한 대통령의 권한과 책무'를 언급한 것은 평소 헌법 정신을 강조해 온 윤 당선인에 소구하는 메시지의 일환으로도 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국정에는 작은 공백도 있을 수 없다. 특히 국가안보와 국민 경제, 국민 안전은 한 순간도 빈틈이 없어야 한다"며 "정부 교체기에 조금도 소홀함이 없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3.22.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3/22/NISI20220322_0018619690_web.jpg?rnd=20220322103441)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3.22.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이 미래 권력인 윤 당선인과의 대립각을 세우는 정무적 부담을 감수하면서 안보 공백을 우려하는 것은 경험칙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2017년 5월 취임 직후 북한의 잇딴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느라 고심했던 상황이 되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권 교체기마다 전략적 도발을 반복해 온 북한의 위협을 대비해야 하는 시점에 상황 관리의 어려움을 무릅쓰면서까지 합참의 지휘시스템 이전을 감행할 명분이 부족하다는 게 청와대와 문 대통령의 문제 인식이다.
윤 당선인의 로드맵에 맞춰 용산 이전을 따르게 되면 4월 초 예정된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원활한 수행은 물론, 110주년 김일성 생일(태양절) 계기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위협에 제대로 대응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과도기에 발생한 안보 공백 상황에 따른 책임은 고스란히 재임 중인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점을 들어 임기 중 군 통수권자의 책임을 다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부각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03.22.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3/22/NISI20220322_0018619881_web.jpg?rnd=20220322105900)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03.22. [email protected]
박 수석은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청와대는 위기관리센터가 있고, 그 위기관리센터를 운영하는 시스템이 있다"며 "5월9일 자정까지, 밤 12시까지는 문 대통령의 임기이고 군 통수권자로서 그 시스템으로 국가를 보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5월9일 자정이 지난) 1초 후에는 윤석열 후임 대통령이 그 시스템을 가지고 똑같은 일을 하셔야 된다"면서 "그런데 그것을 어떻게 바로 옮길 것인가, 그 시스템을 옮기는 데 시간이 얼마나 소요될지 걱정이 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