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값 폭등①]러시아發 수급 부족에 2천원 뚫렸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높게 표시되어 있다. 2022.03.24.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3/24/NISI20220324_0018627141_web.jpg?rnd=20220324103846)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높게 표시되어 있다. 2022.03.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내 경유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 지역에서는 14년 만에 리터(ℓ)당 2000원을 돌파했다. 휘발유 가격보다 가파르게 상승하며 일부 주유소에서는 휘발윳값을 넘어서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수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어, 전국 평균 가격 또한 곧 2000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ℓ당 1919.65원을 기록했다. 전일과 비교해서는 0.73원 올랐다.
서울 가격은 전일 대비 2.06원 내린 ℓ당 1998.34원을 기록하며 2000원 아래로 내려왔다. 지난 22일 오후에는 ℓ당 2001.24원으로 2008년 7월 이후 13년 8개월만에 처음으로 2000원을 넘었다. 지난달 말과 비교해 한달간 상승폭은 약 400원에 달했다.
경유 가격 급등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디젤 차량이 비중이 큰 유럽 지역에서 경유 수요가 많은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경유 수급에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이 발단이라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이 러시아로부터 수입하는 경유 비중은 2019년 기준 약 20%를 차지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인한 수급난으로 자동차용 국제 경유 가격은 24일 싱가포르 시장 기준 배럴당 153.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우크라이나 사태 전 110달러대였던 국제 경유 가격은 지난 9일 180.97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경유 가격 급등으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 격차는 날로 좁혀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ℓ당 200원 정도 차이를 보였는데, 최근에는 100원 아래로 축소됐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기준 두 유종의 가격 격차는 약 82원이다. 이미 일부 주유소에서는 경유 가격이 휘발유를 추월하기도 했다. 가파른 경유 가격 상승세에 가격 역전 현상은 날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에 따른 경유 가격 할인폭이 휘발유에 못 미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실제 지난해 11월 정부의 유류세 20% 인하 조치 이후 휘발유는 ℓ당 164원 내렸지만 경유는 116원 인하됐다. 경유 할인폭은 휘발유보다 50원 가량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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