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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서 위조 신분증 빼앗기자 와인병으로 위협한 10대

등록 2022.03.29 13:13:32수정 2022.03.29 16: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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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선민 인턴 기자 = 한 편의점에서 위조 신분증을 빼앗긴 한 미성년자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에게 욕설을 퍼붓고 와인병으로 위협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미성년자 위조 주민등록증 빼앗다가 요단강 건너는 줄 알았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A씨는 "저번에도 나한테 민증 빼앗겼던 고등학생인데 한참 지나서 또 걸렸다"라며 "바로 위조 신분증임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는데 내놓으라고 난동 피웠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성년자가 와인병을 들고 자신을 위협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캡처 화면을 첨부했다.

A씨는 "3번 밀쳐지고 와인병으로 머리 깨버린다는 위협까지 받았다"라며 "선처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A씨가 첨부한 CCTV 영상에 따르면 미성년자 남성이 계산대 안에 들어와 "(신분증) 달라고요. 시X", "어쩌라고요. 시X", "X발 X랄 어떡하자는 거야"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에 A씨가 "폭력이다. 진정 좀 해라", "경찰 통해 (신분증) 확인하겠다"라고 말하자 미성년자 남성은 계속해서 욕을 내뱉으며 가져간 신분증을 내놓으라고 소리쳤다.

이때 편의점을 방문한 한 손님이 상황을 모두 지켜봤다는 듯 "경찰 신고하셨냐, 딱 봐도 미성년자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손님도 "너 몇 살이냐"라고 거들었다.

A씨는 손님에게 "(경찰이 올 때까지) 잠깐만 계셔 달라"라고 요청했고 손님도 "알겠다"라며 A씨를 도왔다.

상황이 일단락된 뒤 A씨는 "경찰 와서 진술서 쓰고 CCTV 영상 보냈다. 경찰 왔는데도 냉장고를 손으로 내려치더라. 결국 경찰서에 어머니 소환됐다고 들었다"라고 후기를 전했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래도 상황 대처를 잘 해서 다행이다", "촉법소년이어서 처벌도 약할 것 같다", "위조 신분증 뿐만 아니라 폭행에 대해서도 처벌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 "한번 걸려놓고 또 오는 건 무슨 용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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