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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5군단 식고문 등 가혹 행위 의혹…軍 수사 중(종합)

등록 2022.04.07 16: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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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권센터 7일 가혹 행위 폭로 기자회견

먹다 남은 음식 후임병들에 먹으라 강요

육군 "먼저 인지…가해자 즉시 분리했다"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1일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군 8전투비행단 성추행 사망사건과 관련해 가해자 녹취록과 사진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2021.12.01.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1일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군 8전투비행단 성추행 사망사건과 관련해 가해자 녹취록과 사진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2021.12.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육군 5군단 전방 관측소에서 가혹 행위가 벌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육군은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일 육군 5군단 소속으로 6사단 내 TOD 열상 감시 업무를 담당하는 O.P.(관측소) 부대에서 약 1달간 선임병들이 후임병들에게 각종 가혹 행위를 해왔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제보에 따르면 A 상병은 TOD(열상 감시 장비) 감시 업무를 수행중임에도 일을 후임병에게 전가하고 자신은 컴퓨터 폴더에 숨겨 둔 게임을 했다. A 상병은 후임병이 감시 중 이상 상황을 관측해 보고하면 '3인 이상'이 아닌 경우 알리지 말라고 하면서 후임병들을 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부대 회식 당시 A 상병은 선임병들이 먹다 남은 음식을 후임병들에게 먹으라고 강요했다. A 상병은 '요새 애들은 왜 이러지? 빨리 먹어. 배부르지? 근데 표정 그렇게 지어도 절대 그만하라고 안 할 거야. 왜? 나도 당했던 거니까. 난 이걸 부조리라고 생각하지 않아'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상병은 또 지난 3일 후임병 손목시계에서 새벽 0시20분께 알람이 울렸다며 해당 후임병을 복도로 쫓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후임병은 침구류를 챙기지 못한 채로 복도에 서서 떨어야 했다.

군인권센터는 "육군은 피해자 보호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즉시 범죄 행위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라"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피해자들에게는 가족과의 적시 소통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위한 외래 병원 내원과 심리 상담 등 후속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육군은 기자회견 전에 미리 알고 있었으며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이날 "부대는 지난 4월5일 관련 사건을 먼저 인지해 수사 중에 있으며 동시에 가해자와 피해자를 즉시 분리했다"고 설명했다.

육군은 "군사경찰은 부대에서 인지한 사안과 오늘 모 센터에서 공개한 내용에 대한 사실 관계 확인 후 법과 규정에 의거 엄정히 처리하겠다"며 "육군은 향후 격오지와 소 파견지 근무 장병들의 엄정한 군 기강 확립을 위해 보다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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