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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우크라 겨냥한 러시아 해킹시스템 무력화

등록 2022.04.08 14:32:57수정 2022.04.08 15: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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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美법원 명령 이용…러 도메인 무력화

"러 해커들, 미·유럽 싱크탱크 노리고 있어"

러 해커 겨냥한 법원 명령, 이주 들어 두번째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 1월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현대 서울 내 MS 공식 인증 판매점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2.01.19.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 1월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현대 서울 내 MS 공식 인증 판매점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2.01.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귀혜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러시아의 해킹시스템을 무력화시켰다.

7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MS는 "'러시아 정보기관과 연계된 해킹조직이 우크라이나 언론사 서버에 침투하기 위해 사용하던 인터넷 도메인 7개를 비활성화하라'는 미국 법원의 명령을 이행했다"고 밝혔다.

MS는 "러시아의 해당 해킹조직은 2016년 당시 민주당 전국위원회 해킹으로 잘 알려져 있는 조직"이라며 "이들은 물리적 침공을 전술적으로 지원하고 민감한 정보를 빼내기 위해 사이버 침입을 이용하려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톰 버트 MS 부사장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해커들은 또한 외교 정책에 관여한 미국과 유럽연합의 정부 기관들과 싱크탱크들을 겨냥하고 있었다"고 했다.

다만 CNN에 따르면 러시아의 해킹시도가 성공적이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고, MS 측은 이 이상의 언급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기업이나 정부 기관이 러시아 군사정보국(GRU) 소속으로 일했다는 혐의를 받는 해커들을 겨냥해 법원 명령을 이행한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번 주 들어 두 번째다.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러시아의 잠재적인 보복성 사이버 공격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속적인 우려와, 러시아 국가 차원의 해킹 작전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앞서 미 법무부는 지난 6일 또 다른 GRU 소속 해킹 조직에 의해 해킹된 수천대의 컴퓨터 네트워크를 파괴하기 위해 법원 명령을 이행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봇넷(botnet)'으로 알려진 감염된 컴퓨터 네트워크는 미국 기업, 특히 피해를 입은 기업들에게 위협적인 존재였으며 현재의 위협적인 환경을 감안할 때 조치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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