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중소·회생기업 재기 돕는 소방수 역할 지속"
'세일즈 앤 리스백' 등 사전적 구조조정 지원
63개 기업 자산 매입해 7870억원 유동성 공급
시장 중심 구조조정 활성화…7055억원 투자매칭
해운업 성장 위해 2.5조원 펀드도 조성
![[서울=뉴시스] 권남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2022.4.8. (사진= 한국자산관리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4/08/NISI20220408_0000970660_web.jpg?rnd=20220408181824)
[서울=뉴시스] 권남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2022.4.8. (사진= 한국자산관리공사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앞으로도 국가 경제가 어려워 질때 마다 위기를 극복하는 '소방수'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코로나의 충격으로 어려운 민생경제의 회복에 집중하는 한편, 위기 기업의 경영정상화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캠코는 IMF 위기 극복을 위해 설립된 부실채권정리기금으로 금융회사 부실채권을 인수, 구조조정을 지원했다. 국제입찰, ABS발행, 기업구조조정, 채무조정 등을 통해 채권을 정리해왔다. 39조2000억원의 투입된 기금으로 111조6000억원 인수, 48조원 회수했다.
당시 기업구조조정의 최대 이슈는 대우그룹이었다. 캠코는 계열사별 자산가치·특성을 고려해 회사분할,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 청산, 해외매각 등으로 기업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사전적 구조조정으로 기업 위기 극복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은 일시적으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자산을 캠코가 매입한 후 재임대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기업은 매각대금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자산을 재임대함으로써 계속 영업이 가능하다.
2015년 프로그램을 개시한 캠코는 IBK 기업은행,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지방법원 등 관계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지원 대상 확대와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캠코는 2015년 첫 지원 이후 지난해 말까지 총 63개 기업 자산을 매입해 787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를 통해 차입금 총 6129억원 감소, 12개 기업 회생절차 졸업, 5627명의 고용유지를 도왔다.
2016년에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어 2017년, 지난해에는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으로 자산매입 시 취득세 감면 근거를 만들어 임대료를 낮추는 효과를 거뒀다.
시장중심 구조조정 활성화…7055억원 투자매칭
2018년 캠코는 정부의 ‘기업구조혁신 지원방안’에 따라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를 출범시켰다.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는 투자 대상 발굴을 원하는 투자자와 경영정상화를 위해 자금을 조달하려는 중소·중견기업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전국 12개 지역본부와 15개 지사 등 총 27개의 오프라인 센터, 온라인 종합포털사이트 '온기업(On-Corp)'을 구축했다. 지난해 말까지 33개사 총 7055억원 투자매칭을 지원했다.
또 캠코는 회생기업에 대한 경영정상화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채권 인수·관리 및 신규자금 대여 등 공적지원도 진행 중이다.
캠코의 자금대여는 회생금융 지원금융(DIP금융)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어 2019년 회생기업 자금대여를 전담하는 캠코기업지원금융(주)를 설립하고 매년 300억원을 출자해 규모를 키웠다.
또 DIP 금융지원을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20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SGI서울보증 협업을 통한 '패키지형 회생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는 DIP금융과 우대보증을 결합해 회생기업을 지원하는 통합시스템이다. 회생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자금과 보증을 동시에 받아 영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까지 83개 회생기업에 735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하고, 총 62억원 규모의 보증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경영정상화와 함께 약 3000여명의 고용유지를 돕고 있다.
펀드 출·투자 참여도 캠코의 민간자본시장과의 연계를 통한 기업 지원 방법 중 하나다.
캠코는 PEF, PDF를 통해 위험부담이 큰 펀드 조성에 앵커투자자로 참여 중이다. 민간 투자자 참여를 유도하고, 운용사가 투자대상 발굴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 중이다.
해운업 성장 지원…2.5조원 펀드 조성
캠코 관계자는 "해운업 구조조정은 물론, 국내 선박의 해외 저가 매각을 최소화함으로써 국부 유출을 막았다"고 말했다.
캠코는 구조조정기금을 통한 해운업 구조조정 경험을 바탕으로, 2014년 2021년 말까지 총 1조4368억원을 투입해 2조4638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23개 해운사 96척을 인수를 통해 해운업계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중고선에 한정됐던 지원 대상은 신조선박으로 확대됐다.
캠코는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선박 신조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해 국내 해운사의 신조선 건조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1개 해운사, 1447억원을 지원해 신조 선박 2척 건조를 지원 중이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캠코는 1962년 성업공사로 출범한 이래 국가경제가 어려움에 처할 때 마다 위기 극복의 특급 소방수 역할을 해왔다"며 "코로나 충격으로 어려운 민생경제에 캠코 역량을 집중하고 기업자산 매각지원 프로그램 운영, 회생기업 DIP 금융지원 규모 확대, 사업재편기업 지원 등을 통해 기업 정상화와 재도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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