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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부진한데...네이버만 큰 폭 오르는 이유

등록 2022.06.01 11:00:00수정 2022.06.01 11: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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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코스피 올라도 네이버보다 약한 반등

카카오 대장주 자리 못 잡고, 경영진 논란 등 영향인듯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코스피가 최근 며칠 간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총 10위 내 양대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비교적 엇갈리는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업종임에도 불구하고 네이버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카카오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승 폭을 보이는 중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7000원(2.49%) 오른 28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네이버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4000원(1.50%) 오른 27만원을, 지난 30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1000원(4.07%) 오른 28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카카오도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그 폭은 네이버에 비해 크지 않았다. 카카오는 지난 27일 전 거래일 대비 0.25%, 다음 거래일인 지난 30일에는 2.69%, 전날에는 1.31% 오른 채 장을 마쳤다.

미국 뉴욕 시장에서 테슬라, 아마존 등 기술주들이 오르면서 두 기업도 영향을 받았으나, 카카오는 네이버에 비해 낮은 수준의 상승폭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차이의 이유로 투자자들이 카카오보다 네이버를 대장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 카카오의 경영진 스톡옵션 논란과 골목상권 침해 논란 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을 꼽는다.

지난해 네이버와 카카오는 시총 10위 내에서 순위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그 차이는 점점 벌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네이버는 카카오보다 몇 단계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전날 기준 네이버는 6위, 카카오는 10위다. 같은 업종 내 확실한 대장주로 자리잡은 것이다.

또 앞서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페이 경영진들이 올해 초 스톡옵션 주식을 매각해 차익을 실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카카오의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등과 관련해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같은 네이버와 카카오의 상황을 반영하듯, 외국인들도 카카오보다는 네이버를 사들이고 있다. 두 기업 모두 상승세를 보인 지난 3거래일 간 외국인은 네이버를 약 775억8895만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들은 카카오를 약 251억5534만원 사들이는 데 그쳤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커머스의 선물하기는 카카오톡 이용자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과거 커피나 케이크 등 식품 카테고리로 한정됐던 상품의 종류가 화장품, 꽃, 구찌나 피아제 등의 명품으로 확대되면서 전체 선물단가 역시 성장하고 있다"면서 "코로나 엔데믹으로 오프라인 활동이 늘어나고 영업제한 시간이 풀리면서 택시와 대리에 대한 수요도 늘어 올해도 모빌리티 사업은 고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카카오웹툰의 글로벌 전체 거래액은 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게임 부문도 대만 등 글로벌 공략이 본격화되며 고성장세(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 유지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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