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비싼 프리미엄 '핀란드 닭', 한국에서 먹힐까?
방목해 키운 핀란드 친환경 닭 '노포', 한국 첫 진출
고가 라인에 부분육이어서 한국 안착 가능할지 미지수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류태환 셰프와 모델들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핀란드산 친환경 닭고기 '노포(NOPO)' 국내 공식 론칭 행사에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022.06.07.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6/07/NISI20220607_0018891965_web.jpg?rnd=20220607111846)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류태환 셰프와 모델들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핀란드산 친환경 닭고기 '노포(NOPO)' 국내 공식 론칭 행사에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022.06.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핀란드산 친환경 닭고기 '노포(NOPO)'가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 가운데, 한국 시장에 이 프리미엄 닭고기가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핀란드무역대표부는 전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핀란드 닭고기 '노포' 공식 진출을 선언했다.
노포(NOPO)는 '문제 없음'이라는 뜻의 영어인 '노 프라블럼(No Problem)'등에서 따온 것으로, 핀란드의 우수한 친환경 방목장에서 사육해 '안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친환경 닭고기 제품'이라는 의미다. 실제 노포 닭고기는 사육할 때 항생제를 쓰지 않고, 살모넬라균 검출도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닭고기 업체들이 수년 간 단행한 가격 담합이 적발되며 국산 닭 이미지가 악화됐지만, 핀란드 친환경 닭고기가 이 틈새를 파고들 지는 의문이다.
무엇보다 한국 소비자들은 닭고기 한 마리를 통째 소비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핀란드는 닭날개와 닭발, 가슴살, 다리살 등 부분육을 들여온다는 방침으로, '치킨 한마리'를 선호하는 국내 문화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한 치킨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은 한 마리 문화인데다 국내산 치킨을 선호하기 때문에 핀란드산을 쓰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도계업계도 같은 전망을 내놨다.
A업체 관계자는 "핀란드산 닭고기가 냉동 제품이기 때문에 맛에서 국산 닭을 따라오기 힘들 것"이라며 "아무래도 국산 닭고기는 당일 도계해 신선하기 때문에 냉동 상태로 들여온 핀란드 닭이 품질을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치킨 업계에서 핀란드산 닭을 사용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방목해 키운 핀란드 닭이 국내 시장에 영향을 줄 만큼 많은 양도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에 더해 친환경 닭이라 높은 가격대가 예상되는 만큼 가공식품 및 가정간편식(HMR)등 저렴한 닭고기 제품을 사용하는 업체에서 이를 사용하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한국은 브라질, 미국, 태국에서 닭을 수입하고 있다. 수입 닭고기는 대부분 냉동 부분육으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부분 가공식품 및 HMR 등 저렴한 가격대 제품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핀란드무역대표부 측은 "현재는 유명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납품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후 B2B 식자재 위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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