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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의 '다자이, 다자이'

등록 2022.07.1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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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다자이, 다자이 (사진=시와서 제공) 2022.07.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다자이, 다자이 (사진=시와서 제공) 2022.07.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인간 실격'으로 유명한 일본 소설가 다자이 오사무의 자전적 이야기를 모은 책이 나왔다.

'다자이, 다자이'(시와서)는 그가 1938년에서 1942년 사이에 발표한 작품 중 자전적인 단편과 수필만을 골라 엮었다. 대표작인 '인간 실격'(1948) 외에 다자이의 삶이 투영된 작품과 문장들을 살펴볼 수 있다.

'인간 실격'은 염세적이고 우울한 다자이의 면을 극대화한 작품으로 오랜 기간 청년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작품이다. 한없이 우울한 작가로 알고 있는 이가 많지만, 그는 명랑하고 따뜻한 글도 많이 남겼다. 선집에 실린 '부악 백경'과 '미남과 담배' 등 결혼과 함께 안정을 찾은 작가의 밝은 이야기가 존재한다.

"내게는 자랑할 만한 게 아무것도 없다. 학문도 없다. 재능도 없다. 육체는 더러워지고, 마음은 가난하다. 하지만 고뇌만큼은, 이 청년들에게 선생님이라고 불리면, 그냥 그것을 순순히 받아들여도 좋을 만큼의 고뇌는 겪어왔다. 단지 그것뿐이다." ('부악 백경' 중에서)
 
'부악 백경'과 '도쿄 팔경'은 다자이의 중기 대표작이다. 여러 힘든 역경을 이겨내고 새롭게 출발하려는 그 무렵 작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중기 작품 외에는 1946년 작인 '희미한 빛'과 '찾는 사람', 1948년 작인 '미남과 담배' 등 후기작 세 편도 함께 실었다.

물론 그의 유머는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때로는 슬픔과 자조가 섞인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인간 실격'을 넘어 다자이의 유머 문학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존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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