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장 바뀌었어도 재신임 받은 김병호 세종시 대변인 '화제'
비서부터 자민련, 민주당, 국민의힘 당적 다른 단체장 3명 보필

김병호 세종시 대변인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6월1일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에서 자치단체장이 바뀌었어도 기존 대변인이 그대로 유임돼 정가에 화제다.
대변인이나 홍보담당 부서 공보관은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또 정권이 바뀔 경우 1순위로 바뀌는 자리다.
주로 언론과 소통이 주 업무인 이곳은 지자체장 '입(口)'으로 통하는 자리다. 통상적으로 지자체장의 복심(腹心)을 가장 잘 아는 측근 인사를 주로 전진 배치한다.
그래서 지자체장이 선거로 교체되면 필수적으로 측근 인사 중 가장 믿을 만한 인물로 선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변인은 시 행정과 언론과의 소통 능력뿐만 아니라, 성실성, 인내심, 결단력 등이 필요한 자리로 ‘잘해야 본전’이라는 소리는 듣는 공무원들이 기피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러한 일반적인 관가의 룰을 깨고 역대 지방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 자리에 중용돼 온 공직자가 세종시에 있다.
주인공은 김병호(52) 세종시청 대변인이다. 전임 이춘희 시장 시절의 대변인을 그대로 승계한다는 것 자체가 공직사회에서는 일대 파격이다.
김 대변인은 이춘희 전 시장 시절인 지난 2021년 1월 서기관 승진과 함께 1년 6개월여간 대변인을 맡아 왔다.
그는 최 시장이 취임하면서 일각에서는 교체 1순위로 거론됐다. 하지만 시장이 바꿨음에도 대변인직을 유지한 공직자로 남게 됐다.
김 대변인 이력도 특이하다. 그는 세종시 출범 전인 연기군 시절을 포함, 유한식 제1대 세종시장의 비서관으로 6년여를 근무한 전력도 있다.
특히 당적이 다른 3명의 단체장(유한식 자민련, 이춘희 민주당, 최민호 국민의힘) 비서관 또는 대변인으로 활동해온 공직자는 세종시 개청 이래 김 대변인이 유일무이하다.
세종시 공무원 A씨는 김병호 대변인을 “성실함과 전문성, 겸손함을 가지고 있지만 할 말을 하는 소신 있는 인사다”고 평가하며 “최민호 세종시장의 능력 중심 인사 기용 방침이 빛을 발하는 성공한 케이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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