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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 결혼식 예약 꽉 찼다…호텔업계, 실적개선 기대감↑

등록 2022.07.21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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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워커힐·롯데·조선호텔 등 특급호텔 내년초까지 결혼식 예약 마감

호텔신라 1분기 이어 2분기에도 매출·영업익 상승 전망

"외국인 관광객이 돌아와야 본격적인 실적 반등 이룰 듯"

[서울=뉴시스]롯데호텔 아테네가든. (사진출처: 롯데호텔 제공) 2022.07.20.

[서울=뉴시스]롯데호텔 아테네가든. (사진출처: 롯데호텔 제공) 2022.07.20.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신라호텔 영빈관, 워커힐호텔 애스톤하우스 등 국내 유명 연예인이 선호하는 특급호텔 결혼식장의 예약이 내년 상반기까지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급호텔 결혼식 가격대는 수 천 만원에서 1억원대에 달한다. 고가이지만 서둘러 예약해야 겨우 결혼식을 치를 수 있는 상황이 연출 되고 있다.

코로나19로 결혼식을 미룬 예비 신혼부부들의 수요와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폭발하는 보복 소비 열풍 등이 더해지며 특급호텔 결혼식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2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신라호텔의 경우 250~350명 규모의 결혼식이 가장 인기가 있다. 이 호텔은 내년 상반기까지 주요 시간대의 웨딩은 거의 예약이 차는 등 인기가 뜨겁다.

워커힐호텔의 경우 내년 초까지 결혼식이 모두 마감됐다. 이 호텔도 300명 이상의 대규모 결혼식이 인기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도 연말까지 결혼식 예약이 꽉 찼다. 내년에도 4~6월 웨딩 시즌의 주요 날짜들은 전부 예약이 마감됐다.

롯데호텔도 마찬가지다.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 서울의 경우, 올해는 겨울철 일부 날짜만 빼고 결혼식이 예약이 모두 완료됐다. 내년 상반기도 선호하는 시간대 예약은 이미 상당수 마감됐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올 상반기만 하더라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적은 인원으로 럭셔리하게 진행하는 스몰 웨딩이 대세였다"며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하객 규모가 200~300명 위주인 대규모 결혼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시기 동안 위생과 방역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위생 면에서 보다 안전한 호텔 결혼식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결혼식 뿐만 아니라 올 여름 객실 예약률도 높다. 신라호텔 서울은 사회적 거리두기 풀린 올해 4월 이후부터 객실 예약률이 조금씩 증가하기 시작해 6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20~30% 증가했다. 7월, 8월 예약률도 전년 동기보다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거리두기가 해제됐지만 아직 해외여행을 떠나기에는 여러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아 국내 호텔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워커힐 호텔도 7월 첫 주 주중 객실 예약률이 90% 가깝다. 워커힐 관계자는 "휴가철이 시작된 만큼 당분간 이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결혼식, 객실 예약 할 것 없이 호텔로 향하는 이들이 급증하면서 국내 주요 호텔들의 실적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호텔신라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51% 증가한 1조943억원을 기록했다. 호텔신라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모두 상승해 매출 1조1430억원, 영업이익 338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했다.

호텔롯데은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59% 증가한 1조4709억원을 나타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실적이 회복하기 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유입이 더 늘어나야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호텔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외부 활동이 증가하며 업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미국과 유럽 등의 검역 완화와 일본·중국행 항공편 정상 운영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돌아와야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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