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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측 "트위터 내부고발 조사 위해 재판 연기해야"

등록 2022.09.07 15:43:35수정 2022.09.07 15: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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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트위터 인수 둘러싼 재판 예정…"조사에 몇주 필요"

[필라델피아=AP/뉴시스] 2017년 4월26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촬영한 트위터 애플리케이션(앱) 로고. 2020.07.23.

[필라델피아=AP/뉴시스] 2017년 4월26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촬영한 트위터 애플리케이션(앱) 로고. 2020.07.23.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측이 트위터 보안에 대한 내부고발자의 폭로를 조사할 수 있도록 트위터 인수 철회를 둘러싼 재판을 몇주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를 둘러싼 재판이 오는 10월17일부터 닷새간 미 델라웨어주 법원에서 진행된다.

그러나 머스크 측 변호사 알렉스 스피로는 이날 판사에게 트위터의 내부 폭로와 관련, "정의는 이것을 조사하는 데 몇 주가 필요하지 않는가"라며 재판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트위터의 전 보안책임자인 피터 잣코가 연방정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그는 트위터가 사이버 보안에 소홀하면서 규제당국에는 이를 속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법률 전문가들은 위약금 10억달러를 물지 않고 계약을 파기하려는 머스크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트위터 측은 자트코의 주장을 "거짓"이라고 일축하며 머스크가 리스크를 평가하지 않고 회사 인수에 서두른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내부 고발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또 트위터의 윌리엄 사비트 변호사는 지난 5월 초 머스크가 한 은행 관계자에게 "제3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수 있다면 트위터를 인수하는 게 말이 안 된다"라고 메시지를 보낸 것을 지적하며 머스크의 가짜 계정에 대한 주장이 핑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트위터 주가는 이날 0.05% 오른 38.6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7월 트위터의 스팸·가짜 계정 문제를 거론하며 트위터와 합의한 440억달러(약 59조원) 규모의 인수 계약을 파기를 선언했다. 머스크와 트위터는 서로를 고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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