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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자연의 공생 다룬 '찬란하게 울리는' 미디어전 수원서 개최

등록 2022.10.14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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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12월 9일까지 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서 열려

자연과 인류 관계 다각도 살펴보고 공생 위한 사유 방향성 제시

박형근·부지현·양민하·에이스트릭트·장종완·전소정 참여...총 25점 작품 소개

[수원=뉴시스] '찬란하게 울리는' 미디어전을 통해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는 에이스트릭트 '모란도'. 윤회하는 모란을 담은 공감각적 작품으로 엑스레이 기법을 활용했다. (사진=수원시립미술관 제공) 2022.10.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찬란하게 울리는' 미디어전을 통해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는 에이스트릭트 '모란도'.  윤회하는 모란을 담은 공감각적 작품으로 엑스레이 기법을 활용했다. (사진=수원시립미술관 제공) 2022.10.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문화의 달 10월 맞아 수원 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인간과 자연의 공생’을 주제로 한 미디어전 ‘찬란하게 울리는’이  화려하게 개최된다.

경기 수원시립미술관은 14일부터 12월 9일까지 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인간과 자연의 공생’을 주제로 다룬 미디어전인 ‘찬란하게 울리는’을 연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가장 큰 도심 속 호수공원인 광교호수공원에 자리해 있는 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는 이번 전시에서 미래와 환경에 대한 예술적 담론을 다채로운 시각으로 조망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현대미술의 혁신을 이끄는 박형근, 부지현, 양민하, 에이스트릭트, 장종완, 전소정 등 총 6인의 작가가 참여해 미디어·설치·사진·회화 등 총 25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에서는 인류가 직면한 생태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간과 자연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지를 1부, 2부로 나눠 그 해답을 찾아본다.

1부 ‘중첩된 교차’...과거·현재·미래 교차하는 ‘지금’ 탐색

1부 ‘중첩된 교차’는 과거, 현재, 미래가 교차하는 지금의 시대를 탐색한다. 인류가 자연을 입체적으로 인지하지 못했던 과거와 공생을 모색할 수밖에 없는 현재를 중첩시키며 포스트 휴머니즘, 자연 생태 등 다양한 층위의 사유를 제시한다.
[수원=뉴시스] 박형근 작가의 텐셀린스 연작. (사진=수원시립미술관 제공) 2022.10.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형근 작가의 텐셀린스 연작. (사진=수원시립미술관 제공) 2022.10.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소정 작가는 일상적인 삶의 이야기를 소재로 영상, 설치, 드로잉,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로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한국전쟁 이후 70여 년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비무장지대를 조망한 작품 ‘그린 스크린’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전쟁의 상흔과 인간의 흔적이 거의 없는 고요하고 푸르른 습지를 공존하는 모습을 통해 자연과 인류에 대한 생생하고 무한한 이상향과 미묘한 긴장감을 동시에 보여준다.

양민하 작가는 도시, 자연, 기계 등 현실의 다양한 요소를 가상으로 끌어들이며 예술적 가치로 치환하는 작업을 전시한다. ‘BEING·빙·氷’은 인류가 오랜 시간 구축한 유산을 책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인류 유산의 생성과 소멸의 과정이 우리가 마주할 새로운 생명력과 태동의 가능성이 될 수 있음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최근 압도적인 몰입도로 미디어아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디스트릭트의 아티스트 유닛 그룹 에이스트릭트는 ’모란도‘를 국내 최초 공개한다.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장종완 작가의 '제 말 좀 끝까지 들어보세요'. 2022.10.13. pj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장종완 작가의 '제 말 좀 끝까지 들어보세요'. 2022.10.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작품은 윤회하는 모란을 담은 공감각적 작품으로 엑스레이 기법을 활용해 각각의 모든 꽃잎의 처음과 끝을 보여주며 생명의 순환을 사유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2부 ’울리는 공생‘...인류와 자연의 관계 회복 모색

2부 ‘울리는 공생’은 인간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 인류와 자연의 위기를 극복하고 관계 회복의 방안을 모색한다.

현재와 다가올 미래를 위해 생태학적 가치를 토대로 다양한 존재들과의 공존의 방법과 질문을 제시한다.

박형근 작가의 ‘텐슬리스’ 연작은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없어 간과했던 자연환경과 현실이 혼재된 과거의 미시적인 흔적을 탐색하고, 인간 중심적 세계관을 생각하게 하는 사진 작품이다.

장종완 작가의 ‘점잖은 암시’는 지금 시대의 인류가 지닌 불안을 따뜻하지만 냉소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부자연스럽고 과장된 듯한 야생 동물의 모습과 화려하지만 기이한 모습의 식물들은 인간 중심 사회의 위태롭고 불완전한 현실을 보여주며 자연에 대한 변화된 사유의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은 간접적으로 드러낸다.
[수원=뉴시스] 부지현 작가의 'Where is it Going'. (사진=수원시립미술관 제공) 2022.10.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부지현 작가의 'Where is it Going'. (사진=수원시립미술관 제공) 2022.10.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지현 작가는 우리 삶에 가까이 자리 잡고 있지만 인식하지 못했던 부분을 재인식하고 자연에 대한 새로운 사유의 태도를 고민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Where is it going’은 물의 흐름과 순환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인지하지 못했던 물의 순환을 깨닫게 하는 작품이다.

이번 전시는 생태학적 가치를 다각도로 탐구하는 동시대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돼 자연과 인류에 대해 고민해보고, 이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양민하, 전소정 작품과 연계한 아크릴 퍼즐 놀이와 초록빛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워크북 활동 ‘오색찬란 울리는 세상’과 에이스트릭트 작품 ‘모란도’를 감상하고 광섬유 조명 활용해 나만의 빛나는 모란도를 만들어보는 ‘화중왕:찬란하게 빛나는 모란도 만들기’는 현장에서 신청 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수원시립미술관 김진엽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서 인류를 향하여 찬란하게 울리는 생태학적 가치의 파동을 경험하고, 다가올 시대를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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