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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오페라하우스 기초 구조물·설계 논란…또다시 도마에

등록 2022.11.14 21: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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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건설본부장·설계사 "건설사가 기초 구조물 무단시공해"

건설사·건설사업관리단 "설계사의 부실 설계가 문제"

시의회, 실시설계도서 부실 조사 및 부산시 감사위원회 감사 요청

[부산=뉴시스] 부산오페라하우스 조감도. (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부산오페라하우스 조감도. (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오페라하우스가 기초 구조물(엠베드) 무단 시공과 부실설계 등의 논란으로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를 두고 각 세력집단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오는 2024년 완공예정이던 부산오페라하우스의 공기는 연장되고, 공사비는 또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위원회는 지난 8일에 이어 14일 부산시 건설본부 상대로 두 번째 행정사무감사(행감)를 실시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이날 행감은 오후 7시30분께 돼서야 끝이 났다.

이날 행감에는 첨예한 이견을 보이는 당사자들인 ▲전체 설계사인 일신설계 ▲파사드 설계사인 위드윅스 ▲시공사인 HJ중공업(전 한진중공업) ▲건설사업관리단(CM) 등 관계자들이 참고인으로 참석했다.

먼저 오페라하우스의 기초 구조물 공사와 관련해 시공사와 설계사가 격돌했다.

설계사인 일신과 부산시 건설본부장 등은 현재의 기초 구조물은 스마트노드 공법으로 파사드를 시공하기 부적합하고, 불법으로 시공됐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현재 시공된 기초구조물을 철거하거나 재설계를 해야한다고 내다봤다.

시공사측인 HJ중공업과 감리를 맡은 CM은 공정 일정에 따라 기초 구조물을 시공했으며, 이에 대해 CM과 부산시, 설계사 등의 협의를 거쳐 진행했다고 반박했다. 또 향후 어떤 공법을 적용하더라도 건물의 안정성 등을 확보할 수 있는 범용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한시공학회 인증까지 받았다고 답했다.

오페라하우스 설계부터 부실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HJ중공업 측은 설계사로부터 3D로 된 상세설계도면이 2D로 납품됐고, 입체 좌표값이 없어 시공이 불가능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설계사 측은 설계과업지 상에는 2D로 설계하도록 되어 있으며, 3D라이노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된 설계도면을 제출했고, 제작을 위한 설계도면은 충분히 제공했다고 반박했다.

이병동 부산시 건설본부장은 "1년 정도가 (부산오페라하우스 완공이) 연장된다고 봤을 때 간접비와 물가상승에 따른 비용이 최소 200억원의 추가 비용이 예상된다"며 "아울러 지체상금을 부과한다고 봤을 때 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인해 총 400억원 이상의 소송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위원회 안재권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으로 "실시설계도서에 하자가 있는 것으로 판단돼 관련법에 따라 건설시공업체 등에 부실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위원회에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건설본부에서는 실시설계와 감리감독 부실, 용역, 준공 등 건설사업용역 감독이 부실했고, 건설사업 관리인 CM은 총괄적인 공사감독이 부실했던 것으로 추정되니 부산시 감사위원회에서 실시·설계·공사·추진 등에 대한 전반적인 감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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