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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가정보국 "北김정은, 핵포기 생각 없어…중대 위협"

등록 2023.03.09 02: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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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I, 연례위협평가 보고서서 밝혀

"北, 美·동맹 겨냥 핵역량 계속 강화"

[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26일부터 3월 1일 사이에 촬영하고 공개한 사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열린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3.03.09.

[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26일부터 3월 1일 사이에 촬영하고 공개한 사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열린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3.03.09.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 정보당국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할 생각이 없으며 오히려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한미 등 동맹국에게 중대한 위협이 된다고 평가했다.

미국 국가정보국(DNI)은 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3 '미국 정보기관의 연례위협평가(ANNUAL THREAT ASSESSMENT OF THE U.S. INTELLIGENCE COMMUNITY)' 보고서에서 "북한의 김정은은 미국과 동맹국들을 겨냥한 핵과 재래식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독재 통치의 궁극적인 보증 수단으로 보고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핵 보유국으로서 국제적인 인정을 받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런 (핵) 프로그램들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고 진단했다.

DNI는 김 위원장이 지난해 미국에 대한 타격 능력 향상을 위해 여러번 ICBM을 시험했으며, 관련 법을 개정해 입장을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핵전력을 북한 국방 중추로 강조했다고 풀이했다.

아울러 "북한은 핵 능력을 갖춘(핵 탑재가 가능한) 미사일 프로그램을 통해 한반도에서 한국과 미군에 대한 전략적 우위를 확립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북한군이 김 위원장에게 "외부 개입을 억제하고 재래식 전력의 부족함을 보완하고, 압박을 통해 정치적 목표를 진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한 틈새 역량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를 통해 북한은 "미국과 동맹국들에게 중대한 위협을 가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한 김 위원장이 미국과 역내 미사일 방어망을 회피할 수 있는 미사일 부대 구축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우선시하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기술적 목표를 검증하고 억제력을 강화하며, 미사일 시험 정상화를 목적으로 순항미사일, ICBM, 극초음속 활공체(HGV) 등 미사일 시험을 계속 지시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러한 새로운 미사일 시스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유엔 제재를 위반한 이중용도 물픔을 중국, 러시아로부터 계속 수입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북한이 지난해 9월부터 미국에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 발사, 무력 시위를 실시하고 있다며 "미국과 한국이 행동을 바꾸도록 강요하고,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의 대북 강경 정책에 대항하기 위한 시도"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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