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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불 없는 '제주들불축제' 열린다…"전국 산불 악화 고려"(종합)

등록 2023.03.10 10: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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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오름 불놓기' 등 불 관련 프로그램 전면 취소

걍병삼 시장 "정부 담화문·산불경보 '경계' 따른 조치"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4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원에서 열린 제20회 제주들불축제에서 오름 불놓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도민과 관광객이 아쉬움속에 행사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2017.03.05.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4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원에서 열린 제20회 제주들불축제에서 오름 불놓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도민과 관광객이 아쉬움속에 행사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2017.03.05.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전국적으로 산불이 발생해 피해가 확산함에 따라 제주도를 대표하는 '2023 제주들불축제'가 대폭 축소 운영된다. 제주시 당국은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놓기'를 전면 취소했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10일 오전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긴급브리핑을 열고 '2023 제주들불축제' 축소 운영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강 시장은 "정부 담화문과 산불경보 ‘경계’ 조치에 따라 부득이 축제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놓기, 불꽃쇼(불꽃놀이) 등 불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취소하게 되어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불을 소재로 하지 않는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는 정상 진행된다"면서 "새별오름을 찾아 50만 제주시민과 제주시 전직원이 협심해 준비한 개막행사과 마상마예공연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 제주의 맛과 멋을 느끼면서 제주들불축제에 많은 성원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제주시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정부 부처가 산불방지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는 상황에 이르자 '오름 불놓기' 행사를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와 농림식품부, 산림청장, 경찰청장, 소방청장 등 정부부처는 지난 8일 공동으로 산불방지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담화문에는 산불특별대책기간인 오는 4월30일까지 산불에 유의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강병삼 제주시장이 10일 오전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2023 제주들불축제'의 행사 프로그램 축소 운영 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제주시는 최근 산불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놓기'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2023.03.10.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강병삼 제주시장이 10일 오전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2023 제주들불축제'의 행사 프로그램 축소 운영 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제주시는 최근 산불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놓기'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2023.03.10. [email protected]

여기에 최근 오름과 환경 훼손이라는 부정적 여론까지 더해지자 제주시는 지난 9일 오후 7시께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축제 축소 운영 방침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23 제주들불축제'는 불과 관련한 프로그램은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들불 희망불씨 모심 퍼포먼스, 광장 소원달집 태우기, 제주화산쇼(불꽃놀이), 달집점화, 오름 불놓기 행사는 볼 수 없게 됐다.

'오름 불놓기' 행사는 취소되지만 개막공식행사와 희망기원제, 마상마예공연, 듬돌들기, 제주화합 전도 풍물대행진 등 불과 관련이 없는 행사는 정상 개최될 예정이다.

제주들불축제는 지난해는 축제가 전면 취소되는 부침도 겪었다. 제주시는 강원과 경북 지역에 대규모 산불 피해가 잇따르자 '2022 제주들불축제'를 전면 취소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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