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대모' 故 김남윤 교수 추도식…제자 등 300여명 모여

한예종 음악원 고 김남윤교수 추도식.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추모 연주. (사진=한국예술종합학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은은하고 끊임 없는 사랑을 기억하며 '김남윤'이라는 나무를 마음 깊이 심고 살아가겠습니다."(박지훈 한예종 음악원 졸업생 대표)
지난 12일 별세한 '바이올린의 대모(代母)' 김남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명예교수를 추도하기 위해 고인의 제자와 한예종 교수, 예술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예종 음악원은 15일 오전 10시 서초캠퍼스 앞 광장에서 추도식을 가졌다. 추도식은 김대진 총장과 박지훈 졸업생 대표의 추도사, 유족 대표 감사패 전달,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의 추모 연주, 교내 추모, 헌화 순으로 이어졌다. 사회는 이강호 음악원장이 맡았다.

한예종 음악원 고 김남윤교수 추도식. 김대진 총장 추도사. (사진=한국예술종합학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대진 총장은 "1993년 음악원 개원 때부터 학교와 학생은 고인의 모든 것이었고, 그런 희생과 헌신이 없었으면 지금 음악원의 위상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오늘 우리의 모습은 고인이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했다.
김 총장은 "고인이 말한대로 몸을 다해, 마음을 다해 될 때까지 연습하고 가르치겠다"며 "선생님이 저희에게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었던 말이 무엇이었을지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선생님을 마음 속에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했다.

한예종 음악원 고 김남윤교수 추도식. (사진=한국예술종합학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박지훈 졸업생 대표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선생님이 어떤 마음으로 지내오셨는지 이제야 안부를 묻는다"며 "우리를 혼내며 가르치고 응원하는 스승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고 했다. 이승호 유족 대표는 "고인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고인의 제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는 타이슨의 명상곡을 연주, 참석자들의 슬픔을 위로했다.
추도식은 고인의 영정이 그의 삶과 음악이 스민 서초캠퍼스를 한 바퀴 돌아나온 후 헌화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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