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수입 의존 ‘터봇’ 종자 생산 성공…새 소득원 주목
도 해양수산연구원, 인공수정란 시험 보급
민간 배양장 1개소서 종자 5만마리 생산
수입 대체·광어 편중 양식종 다변화 기대

터봇. (사진=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지금까지 수입에 의존해온 ‘터봇’ 종자 생산이 제주에서 성공했다. 도내 양식어가의 새 소득원으로 육성될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은 ‘터봇’ 완전양식을 위한 연구를 통해 수정란을 시험 보급한 결과 도내 민간 배양장에서 대량으로 종자 생산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터봇’은 ‘광어’와 같은 가자미류로 ‘찰광어’라고도 불린다.
도 해양수산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14개 양식장에서 터봇을 양식 중이고 해외에서 스테이크나 찜요리 등으로 고가에 판매돼 활어 수출이 늘고 있다. 지난해 터봇 수출은 63t으로 2020년 14t의 4.5배 규모로 커졌다.
터봇은 국내에서는 횟감으로 대부분 소비되고 있다. 가격은 1㎏당 2만6000원으로, 광어(1만원)보다 비싸게 거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번식용 ‘친어’ 관리가 어렵고 수정란이 생산되지 않아 전량 중국에서 종자를 수입하는 실정이다.
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이에 따라 터봇 친어 관리 및 민간 배양장이 우량 수정란 생산기술을 확립하도록 수년간 연구했고 이를 바탕으로 116만개의 인공수정란을 4개 민간 배양장에 시험보급했다. 이 중 1개소에서 터봇 종자 5만마리(몸길이 5~8㎝)를 생산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중국 수입 종자를 대체하며 광어에 편중된 도내 양식종의 다변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형범 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도내 양식어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육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양식어류의 다변화를 위해 터봇 수정란 보급을 확대하고 종자 생산 기술을 지원, 수입 의존도를 낮춰 양식어민 소득 증대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도내 전체 양식장 중 84%가량인 320여개소가 광어를 양식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도내 어류 양식산업은 지난 2021년 기준 광어 생산량이 87.6%로 단일 어종 양식에 편중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