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흑인 인어공주' 굿즈 흥행…국내서도 공식 출시할까

美아마존, 단독페이지 구성…특정 카테고리 1위 상품도

쿠팡·11번가에 직구 상품 등장…다이소 "아직 계획無"

[서울=뉴시스] 영화 인어공주 보도 스틸 사진. (사진=월트디즈니코리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오는 24일 개봉하는 디즈니 실사 뮤지컬 영화 '인어공주' 관련 굿즈 상품들이 국내에서도 인기를 모을 지 주목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이커머스 기업 아마존은 인어공주 관련 단독 페이지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영화 관련 영상과 사진첩을 보고 굿즈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구성이다.

판매 상품은 검은 피부를 한 인어공주 인형 외 캐릭터 가방, 캐릭터 티셔츠, 레고 장난감, 침구 세트 등 다양하다.

인어공주 관련 인형 등 일부 상품은 현재 구매가 불가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특정 카테고리에선 1위를 했다는 표식도 눈에 띈다.

국내 이커머스 쿠팡과 11번가 등의 플랫폼에도 검은 피부를 한 인어공주 인형이 매물로 올랐다. 국내 수요를 고려한 해외 직구 판매 물량이다.

이번 인어공주 관련 상품이 국내에서 정식 출시할 경우, 디즈니 캐릭터와 협업이 많았던 다이소에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다이소는 다수의 디즈니 협업 상품을 판매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 구매 품목으로 디즈니 상품이 꼽히기도 한다.

다만 이번 인어공주 개봉을 앞두고 '인종' 관련 갑론을박이 있었다는 걸 고려하면, 상품 출시 여부를 판단하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울 수 있을 것이란 시선도 존재한다.

이번 인어공주 영화는 배우 할리 베일리 캐스팅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았는데, 특히 '흑인 인어공주'란 점에 주목해 호불호·정치적 올바름 등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

실제 다이소 측에선 현 시점에서 인어공주 관련 상품을 출시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다이소 관계자는 "이번 인어공주 관련해 판매하는 상품은 없다"며 "앞으로 관련 상품을 판매할 계획도 아직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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