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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10년 넘은 장비 42%…"노후화 정도, 도를 넘어"

등록 2023.10.18 12: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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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환자 유출 막기위해 첨단장비 구축 시급

[부산=뉴시스] 부산대학교병원 전경. (사진=부산대병원 제공)

[부산=뉴시스] 부산대학교병원 전경. (사진=부산대병원 제공)


[부산=뉴시스]김민지 권태완 기자 = 지역 환자 유출을 막기 위해 부산대병원과 국립경상대병원 등이 첨단 장비 구축을 위한 관련 예산 확보에 더욱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8일 부산진구 부산시교육청에서 부산대학교, 부산대병원, 부산대치과병원, 경상대국립대학교, 경상국립대병원을 대상으로 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경기시흥시갑)은 "부산대병원의 장비 노후화 정도가 도를 넘었다"며 "10년이 넘은 장비가 부산대병원 본원에는 42%, 분원에는 32%"라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좋은 의료기기를 갖추는 것도 병원 경쟁력 강화의 일환"이라며 "서울 5대 상급 병원의 입원 환자 36.4%가 지방 환자다. 지역거점 병원들은 좋은 장비를 갖춰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부산대병원이 의료기 지원과 관련해 국가에 예산을 신청한 건수는 총 22건이나, 통과된 것은 9건에 불과하다.

[부산=뉴시스] 권태완 기자 =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이 18일 오전 부산시 부산진구 부산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부산대병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3.10.18. kwon97@newsis.com

[부산=뉴시스] 권태완 기자 =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이 18일 오전 부산시 부산진구 부산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부산대병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3.10.18. [email protected]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은 "통과되지 못한 경우에는 병원 자체 재정으로 우선 순위에 따라 장비를 구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부산대병원장과 교육부는 이와 관련해 병원이 비용 지원을 더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부산사하구을)도 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지역을 떠나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요인 중 하나로 의료 환경도 작용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조 의원은 "좋은 장비를 갖추기 위해 병원장이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 병원장은 "첨단 장비 확충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면서도 "첨단 장비의 비용 지원이 장빗값의 25%만 되고 있다. 지원 상한이 높아질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도와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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