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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만공사, 초대형 컨테이너선 메탄올 벙커링 성공

등록 2023.11.19 1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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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지난 18일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초대형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 선박을 대상으로 STS(Ship to Ship·선박 대 선박) 방식의 메탄올 벙커링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울산항만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지난 18일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초대형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 선박을 대상으로 STS(Ship to Ship·선박 대 선박) 방식의 메탄올 벙커링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울산항만공사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항만공사는 초대형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 선박을 대상으로 한 STS(Ship to Ship·선박 대 선박) 방식의 메탄올 벙커링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국내에서 이뤄진 최초의 메탄올 STS 벙커링으로, 1만TEU(1TEU는 20피트 길이의 컨테이너 1개)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을 대상으로 한 메탄올 STS 벙커링으로는 세계 최초다.
 
벙커링에 성공한 선박은 덴마크 해운선사인 머스크(A.P.Moller-Maersk)사가 HD현대중공업에 발주한 18척의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 선박 중 첫 번째로 건조된 선박으로 1만6200TEU급이다.

지난 18일 시운전 출항을 앞두고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1000t의 메탄올을 STS 방식으로 공급받았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탈탄소화 규제에 따라 글로벌 해운선사를 중심으로 친환경 선박 발주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그린메탄올이 저·무탄소 선박연료로 각광받으며 메탄올 추진선박 발주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외 항만은 신시장 선점을 위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인프라 구축과 제도 개선에 힘쓰고 있다.
 
울산항만공사는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울산항에서 메탄올 벙커링 신사업을 추진해 왔다.

메탄올 벙커링 기술협력 업무협약 체결, 메탄올 벙커링 위험도 평가 및 안전점검 목록 개발, 국내 최초 메탄올 선박연료 적재허가 승인 지원, 해양수산부 공모 메탄올 벙커링 실증사업 등을 집중 시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는 메탄올 벙커링 전용 선박이 없어 STS 벙커링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해수부는 원활한 메탄올 공급을 위해 해운법 시행규칙에 따라 정하는 내항 해운에 관한 고시 개정을 추진했다.
 
개정에 따라 총 500t 이상의 선박 중 메탄올을 연료로 공급하는 케미컬 수송선에 한해 2025년 12월 31일까지 선박연료공급업과 내항화물운송업 겸업이 허용되면서 케미컬 수송선을 통해 이번 벙커링이 이뤄졌다.

또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메탄올 STS 벙커링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선급(KR)의 자회사인 케이알헬라스코리아와 벙커링 안전점검 제3자 검증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안전절차를 검토하고 작업현장 확인을 거치는 등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울산항만공사 김재균 사장은 "울산항에서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을 대상으로 한 메탄올 STS 벙커링을 성공해 울산항의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해양수산부가 울산항을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항만으로 지정함에 따라 메탄올 등 친환경 연료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 및 산업계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항만공사는 앞서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컨테이너 선박을 대상으로 진행한 그린메탄올 및 바이오디젤 벙커링도 성공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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