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네타냐후 "전후 가자지구 문제 이번주 내각 회의서 논의할 것"

등록 2023.12.31 07:55:47수정 2023.12.31 10:13: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하마스와의 전쟁 수개월 걸릴 것…테러리스트 8000명 이상 사살"

[텔아비브=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국방부가 위치한 키리야 군사기지에서 전시내각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12.31.

[텔아비브=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국방부가 위치한 키리야 군사기지에서 전시내각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12.31.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3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의 전쟁이 끝난 뒤 처리해야 할 가자지구 문제에 대해 이번 주 열리는 안보 내각 회의에서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저녁 텔아비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투 작전이 종료된 후 '다음 날'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8차례에 걸쳐 별도 논의를 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달 초 이스라엘 현지 방송인 채널13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과 미국 사이의 긴장의 원인이었던 전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양국 국방 기관 대표로 구성된 소규모 비밀 팀을 구성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28일 밤 '독실한 시오니즘당(RZP)' 소속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을 비롯한 극우 연정 파트너들의 압력 때문에 가자지구 전후 배치 문제를 다루기로 한 전쟁 내각 회의를 막판에 취소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금까지 이 문제에 대한 회의 개최를 거부해 왔는데, 이는 전쟁이 끝난 후 팔레스타인 당국 관리들이 가자지구의 민정 문제를 관리하는 데 있어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역할을 밝히고 싶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취소된 회담에 대한 질문을 받고, 대신 전시 내각이 "가장 중요한 국가 안보 문제"라고 말한 것에 초점을 맞춘 "다른 토론"을 열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TOI가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일에 하마스를 격멸한 '다음 날'에 관한 질문을 받자, "우선 그 다음날로 가자…먼저, 하마스를 파괴하자"고 말했다.

그의 의견은 전후 가자는 비무장화돼야 하며, 시민 통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파타스탄(Fatahstan·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주도하는 파타당이 통치하는 땅)도, 하마스탄(Hamastan, 하마스가 통치하는 땅)도 아니다"라고 네타냐후 총리는 지적했다.

이스라엘 육군 라디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회견에서 하마스와의 전쟁은 "최고 수준이며 수개월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군이 "지상과 지하에서 무력과 새로운 시스템으로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8000명 이상의 테러리스트를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쟁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세금을 올리는 것은 실수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가 회복력이 있다고 지적하고, 인텔이 이스라엘 정부와 새로 투자에 합의한 사실을 언급했다.

헤즈볼라가 전쟁을 확대하고 전쟁을 고조시키기를 원한다면, 그 대가로 "전쟁을 얻게 될 것"이라고 네타냐후 총리는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