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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체 인구 중 50세 이상 46.5%

등록 2024.01.10 09: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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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장노년통계' 결과 발표

2035년엔 노인 100만 넘어서

[부산=뉴시스] 2022년 부산장노년통계 인구·가구 주요 결과. (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2022년 부산장노년통계 인구·가구 주요 결과. (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초고령 도시 부산의 50세 이상 장노년 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지난해 2~12월 조사한 '2022년 기준 부산 장노년통계'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장노년(50세 이상) 인구는 153만2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46.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신중년(50~64세)은 83만명(25.2%), 노인은 70만2000명(21.3%)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 자료에 따르면 부산시의 총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노인 인구는 꾸준히 증가해 2035년에는 1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중년 가구 중 1인 가구는 25.9%, 노인 가구 중 1인 가구는 38.1%로 노인 1인 가구 비중이 12.2%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노년의 사망 원인 1위는 '암'이고, 2위는 '순환계 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암으로 사망한 인구는 인구 10만명당 신중년이 162.5명, 노인이 730.4명이었다.

장노년의 교통사고 피해자 수는 6168명으로 그중 신중년이 3815명(부상 3786명, 사망 29명), 노인이 2353명(부상 2298명, 사망 55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수준의 우울감을 경험한 적 있는 장노년의 비율은 매년 증가해 신중년은 8.3%, 노인은 11.4%로 각각 조사됐다.

월 소득 100만 원 미만인 가구주 가구의 비율은 신중년이 6.5%, 노인이 38.4%로 노인 가구주 가구가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 방법으로 장노년의 74%가 국민연금을, 48.4%가 예금·적금·저축성 보험을 꼽았다.

[부산=뉴시스] 2022년 부산장노년통계 생활환경 주요 결과. (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2022년 부산장노년통계 생활환경 주요 결과. (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장노년의 절반 이상(58%)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25.9%는 단독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장노년의 주거 형태는 '자기 집'이 69.3%로 가장 많았으며, '보증금 있는 월세'가 17.5%, '전세'가 8.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장노년은 여가시간을 주로 TV시청(80.6%)과 휴식(63%)으로 보낸다고 응답했다. 장노년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5.9점이었다.

시는 부산에 거주하는 노인(65세 이상)과 노인을 준비하는 신중년(50~64세)을 포함한 장노년(50세 이상)을 대상으로 ▲인구·가구 ▲건강 ▲소득 보장 ▲참여 ▲대인관계 ▲생활환경 ▲사회환경 ▲주관적 웰빙 등 8개 분야 100개 통계 항목을 조사했다.

부산장노년통계는 2021년 10월 부산이 초고령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신규 개발한 통계 지표다.

부산장노년통계 결과는 부산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통계 결과를 바탕으로 장노년 세대를 위한 일자리 및 노후 준비 지원, 건강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세대가 공감하는 정책을 발굴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는 고령 친화 행복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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