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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걷다 담배꽁초 버려 차량 불태운 고교생 입건

등록 2024.06.21 18:19:05수정 2024.06.21 19: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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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시스] 용인서부경찰서 전경.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뉴시스] 용인서부경찰서 전경.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길을 걷다가 담배꽁초를 버려 차량에 불을 낸 고등학생이 입건됐다.

21일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실화 혐의로 고등학생 A군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군은 지난달 17일 오후 9시50분께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의 한 건물 주차장 근처 하수구에 담배꽁초를 버려 인근에 세워져 있던 차량이 불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군이 버린 담배꽁초의 불이 인근 낙엽 등에 붙어 해당 차량에 번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당시 피해 차주 B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꽁초로 주차장 화재, 차량 뒤 범퍼가 녹았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해당 글에서 "행인 3명 중 1명이 담배꽁초를 버렸는데 거기서 불이 붙은 것 같다"면서 "화재로 인해 차량 일부가 녹아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칫하면 건물까지 화재가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고, 주변에 붙어있는 원룸과 오피스텔을 생각하면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면서 "주변 폐쇄회로(CC)TV를 뒤져서라도 범인을 잡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후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 CCTV 확인 등을 통해 A군을 용의자로 특정했다.

다른 지역에 거주하다 친구를 만나기 위해 놀러 왔던 A군은 이 사건 조사를 받기 전까지 차량에 불이 번진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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