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법사위원들, 야 '김건희 살인자' 막말에 "공개 사과하라"
성명 발표…"국민 대표로서 자격 의심"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법사위원과 송석준 국민의힘 법사위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7회 국회 임시회 제1차 법제사법위원회, 검사(김영철) 탄핵소추사건 조사 청문회에서 언쟁을 벌이고 있다. 2024.08.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한재혁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14일 열린 김영철 검사 탄핵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의 막말과 망언이 쏟아졌다고 비판하면서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여당 법사위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하면서 회의 주제와 아무런 연관이 없는 '권익위 간부 사망'과 관련한 발언을 꺼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의를 제기하자 '입 다물고 가만히 계세요'라는 부적절한 말을 하는가 하면 '김건희가 살인자', '김건희, 윤석열이 죽였어요'라는 극언까지 쏟아부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에 더해 민주당 장경태 의원도 '김건희씨 명품백 때문에 사람이 죽었다'라는 도를 넘는 말을 서슴지 않았다"며 "공직자의 '안타까운 죽음'을 '정쟁'으로 이용하려는 참으로 무책임하고 무도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치적 이익 앞에서 고인에 대한 애도와 성찰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잔인한 모습"이라며 "국민 대표로서의 자격이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은 성찰하고 자성하는 자세부터 갖추고 극언을 쏟아낸 부분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사과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성명 발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차원의 윤리위원회 제소를 추진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추가 검토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