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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배 성장' 충북원협 거점APC, 충주 사과 세계화 이끌어

등록 2024.09.04 15: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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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4개국 진출…국내 시장 수급 조절에도 기여

'세 배 성장' 충북원협 거점APC, 충주 사과 세계화 이끌어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지난 10년 동안 세 배 이상 성장한 충북원예농협의 충주거점산지유통센터(APC)가 충주사과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

4일 충주시와 충북원협에 따르면 시의 거점APC를 위탁 운영 중인 충북원협은 2014년 149억원이었던 매출을 지난해 434억원으로 끌어 올렸다.

농촌 고령화와 경영비 상승, 이상 기후 등 악조건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지난해와 올해 전국 21개 거점APC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2008년 국비 144억원 등 322억원들여 세운 충주거점APC는 사과, 복숭아, 배, 만감 등 연간 1만3000t의 농산물을 취급하고 있다.

충주거점APC는 충주사과 유통 플랫폼이다. 충북원협이 프리미엄 충주사과 브랜드 '프레샤인'을 론칭한 이후 충주사과의 유통망과 판매 규모는 더 커지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시장에 진출한 충주사과는 2011년부터 꾸준히 태평양을 건너고 있다.
'세 배 성장' 충북원협 거점APC, 충주 사과 세계화 이끌어



미국, 뉴질랜드, 일본에 이어 글로벌 사과 시장의 격전지로 꼽히는 대만에도 진출했다. 까다로운 대만 시장 공략을 위해 충북원협은 100% 계약재배 방식으로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충주거점APC가 엄격히 관리하는 프레샤인은 우수한 첨단 저장기법으로 갓 수확한 사과의 아삭함을 그대로 유지한다. 햇과일 같은 신선한 사과를 연중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과 저온저장 설비를 갖췄다.

엄격한 심사를 거친 농산물의 생산자와 유통 경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충주거점APC의 이력추적제도는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고 있다.

충주사과 세계화를 이끌고 있는 충북원협 박철선 조합장은 2020년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그는 "계약재배교육, GAP교육 등 계속되는 교육에 적극 참여하면서 피땀을 흘린 결과"라며 조합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박 조합장은 "충주거점APC는 활발한 해외 수출을 통해 국내 시장 수급조절에도 기여하고 있다"면서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업·농촌이지만 충주사과는 꿋꿋이 국내외 시장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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