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추석엔 고향 대신 호캉스?"…서울권 주요호텔 투숙률 보니
조선호텔·신라호텔 추석 투숙률 90% 이상
서울신라호텔 '캔들라이트' 모습.(사진=서울신라호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추석에 고향에 방문하는 대신 서울에서 호캉스를 지내는 사람 수가 늘고 있다.
시대의 변화와 함께 가족 여행이나 개인적인 시간을 더 중시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류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서울 지역 호텔 투숙률은 평균 9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라호텔 관계자 역시 "올해 추석 연휴 객실은 만석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켄싱턴호텔 관계자도 "추석 연휴 3일간 객실 예약률이 90% 이상에 달한다"고 말했다.
워커힐 호텔의 경우 추석 연휴 3일만 놓고 봤을때 예약률은 81%에 달한다.
호텔 업계에서는 추석 연휴에 고향을 방문하기 보다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는 사람 수가 많아지며 예약률이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했다.
연휴 기간 '추캉스'를 보내려는 사람들을 겨냥해 호텔 업계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플라멩고와 발레 등 문화예술 공연을 선보인다.
서울신라호텔의 명절 시그니처 패키지인 '골든 홀리데이(Golden Holiday)'는 지난 설 선보였던 캔들라이트에서 즐기는 플라멩코 공연이 큰 인기를 얻자 발레 공연도 추가해 운영한다.
14일과 16일에는 '캔들라이트 발레 콘서트'가 진행되며 15일과 17일에는 '캔들라이트 플라멩코 콘서트'를 만나볼 수 있다.
영빈관에는 가족고객을 위한 '원더풀 피스트(Wonderful Feast)' 패키지를 준비했다.
아이들은 영빈관 후정에서 마술쇼를 관람하고 어른들은 스토리가 있는 와인 셀렉션을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영빈관 후정에서 즐기는 디너 뷔페도 준비해 선선한 가을을 몸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켄싱턴호텔 평창의 프렌치 가든에서 본 야경.(사진=켄싱턴호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켄싱턴호텔 평창은 청정자연 속에서 천체망원경으로 보름달을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호텔의 랜드마크인 프렌치 가든(6만7000㎡, 2만평)에서 진행되며 추석 연휴 14일부터 16일까지 3일 간 운영된다. 자세한 시간은 일자별로 상이하며, 투숙객이라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는 추석 연휴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리조트 앞 해송정원에서 오후 3시부터 30분동안 가족 윷놀이 대항전, 민속놀이(딱지,연,부채)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히 가족 윷놀이 대항전은 일 선착순 4팀 참여 가능하며 리조트 내 레저전문가 '케니'의 중계와 함께 진행된다. 투숙객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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