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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살내버려" 외치며 촬영까지…잉글랜드 U-16 대표팀 호텔 난투극 파문

등록 2026.07.25 00:20:00

[플로리다=AP/뉴시스]지난 1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에서 열린 프랑스와 잉글랜드 간의 월드컵 3위 결정전 축구 경기 후 메달 수여식을 지켜보는 팬들.(사진=레베카 블랙웰)2026.07.18.

[플로리다=AP/뉴시스]지난 1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에서 열린 프랑스와 잉글랜드 간의 월드컵 3위 결정전 축구 경기 후 메달 수여식을 지켜보는 팬들.(사진=레베카 블랙웰)2026.07.18.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잉글랜드 16세 이하(U-16)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원정 중 호텔 객실에서 몸싸움을 벌이고 이를 말리기는커녕 옆에서 촬영까지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지난해 10월 잉글랜드 대표팀이 튀르키예에서 국제 일정을 소화하던 당시 한 선수의 휴대전화로 촬영됐다.

영상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돼 수백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영상 속에서는 한 선수가 동료를 침대 위로 밀어 넘어뜨린 뒤 목을 조르며 제압했고, 이후 주먹을 여러 차례 휘두르는 장면도 이어졌다.

더 선에 따르면 주변에 있던 동료 선수들은 싸움을 말리는 대신 휴대전화를 들고 가까이서 상황을 찍었다. 일부는 흥분한 목소리로 "작살내버려"라고 외치며 싸움을 부추기기까지 했다. 피해 선수는 침대 위에 여러 차례 눌린 채 제압당했고, 이후 선수들이 객실 밖으로 서둘러 빠져나가며 영상은 끝났다.

더 선은 이번 몸싸움이 왜 벌어졌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영상이 퍼진 뒤 온라인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한 이용자는 "국가대표팀의 미래를 생각하면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썼다. 또 다른 이용자는 "용납할 수 없다. 이 연령대라 해도 최고 수준의 기준을 지켜야 한다"며 "여기는 학교 운동장이 아니라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곳이다. 상황을 부추기거나 촬영한 사람들도 마찬가지다"라고 덧붙였다.

"모두 귀국시켜야 한다"고 적은 이도 있었다. 이어 "싸우는 선수들도 나쁘지만 촬영하는 선수들은 더 나쁘다. '이건 옳지 않다, 그만해'라고 말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도 입장을 밝혔다. FA 대변인은 더 선을 통해 "캠프 기간 발생한 내부 사안에 대해 보고받았다"며 "해당 문제는 당시 신속하게 해결됐다"고 말했다.

한편 잉글랜드 U-16 대표팀, 이른바 '영 라이온스'는 지난해 10월 웨일스와 튀르키예, 포르투갈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르기 위해 튀르키예를 찾았다. 당시 임시 감독이었던 배리 루타스 지휘 아래 잉글랜드는 웨일스를 5대1로 꺾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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