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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사망률, 10만명당 27.6명…"'혈당·혈압' 관리 중요"

등록 2024.09.22 12:00:00수정 2024.09.22 12: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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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 연구결과 발표

"치매 예방 위해 혈당·혈압 변화도 중요"


[세종=뉴시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치매 예방을 위해 혈당과 혈압의 모니터링 및 관리가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사진=질병관리청)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치매 예방을 위해 혈당과 혈압의 모니터링 및 관리가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사진=질병관리청)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혈당과 혈압의 변화가 심하면 알츠하이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치매 예방을 위해 혈당과 혈압의 모니터링 및 관리가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치매는 정상 생활을 하던 사람이 다양한 원인으로 뇌가 손상돼 이전보다 인지 및 고도 정신 기능이 떨어져 일상생활이 어려운 상태를 의미한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인구 중 치매 환자는 2022년 기준 약 94만명이다. 유병률은 10.4%로 집계됐다. 치매로 인한 사망자는 총 1만4136명으로 전년보다 36.6% 증가했고 인구 10만명당 치매 사망률은 27.6명으로 전년보다 7.4명 늘었다. 치매 환자 1인당 연간 관리 비용은 약 2020만원으로 추정된다.

질병청에 따르면 치매는 알츠하이머병 지표와 혈관성치매 지표 등 병리적 특징 변화가 인지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질병이며 당뇨와 고혈압은 대표적인 치매 위험인자로 꼽힌다.

국립보건연구원은 노인성 치매 환자 코호트 분석을 통해 혈당 변동성과 혈압 변동성이 알츠하이머병 지표와 혈관성 치매 지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는 치매 환자가 아닌 정상 및 경도인지장애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혈당 변동성이 증가할수록 심한 백질변성이 나타나고 아밀로이드 축적이 증가했다. 혈당 변동성이 크면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또 혈압 변동성이 클수록 타우 축적이 증가하고 이완기혈압의 변동성이 클수록 뇌 해마 위축이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당, 혈압의 수치뿐 아니라 변동성도 질병 악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를 주도한 서상원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효과적인 치매 예방을 위해 혈당 및 혈압 관리가 중요함을 알려주고 혈당, 혈압 수치뿐만 아니라 혈당과 혈압의 변화가 크지 않도록 적절히 관리해 인지기능의 저하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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