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 인기가요 '동백아가씨', 발표 6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부산근현대역사관, 15일~12월8일
개막식에는 가수 이미자 출연
[부산=뉴시스] 부산근현대역사관이 개최하는 특별기획전 '동백아가씨' 포스터(사진=부산시 제공) 2024.10.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한국 최고의 인기가요로 꼽히는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발표 6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부산근현대역사관은 오는 15일부터 12월 8일까지 본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 '동백아가씨'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1964년 발표된 ‘동백아가씨’는 ‘엘레지의 여왕’ 가수 이미자 씨가 부른 한국 최고의 인기곡으로, 부산 출신 작곡가 고 백영호가 작곡하고, 작사가 고 한산도가 작사했다.
이번 전시는 백영호 작곡가의 장남인 백경권 씨가 '동백아가씨' 작곡 원본 등 2만 5000여 점의 관련 유물을 역사관에 기증하면서 성사됐다. 전시회에는 백 씨의 기증 유물 외에도 가수 이미자 씨의 애장품과 대중음악박물관의 중요자료 등 산업화 시절 대중가요사를 조명할 수 있는 유물이 대거 전시된다.
전시는 1부 '부산의 작곡가 백영호', 2부 '불후의 명곡, 동백아가씨', 3부 '부산을 부른 노래' 등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부산 출신의 대표적 작곡가인 백영호의 생애와 작곡 활동을 조명한다. 백영호는 ‘동백아가씨’ 외에도 ‘추억의 소야곡’, ‘해운대 에레지’, ‘옥이엄마’ 등 수많은 명곡을 작곡한 바 있다.
2부에서는 ‘동백아가씨’가 1960년대 최고의 인기곡으로 성장하는 과정과 가요사적 의미를 살펴보고, 이 노래를 부른 가수 이미자의 생애와 가수 활동을 보여준다.
3부에서는 1950년대부터 유행한 미 8군 쇼와 캠프 하야리아 부대의 밴드음악, 그리고 부산을 대표하는 마도로스 음악 등 그 당시 대중가요에서 나타난 부산의 지역성을 살펴본다.
개막식은 14일 오후 3시 역사관 본관 1층에서 개최된다. 가수 이미자 씨가 주요 내빈으로 참석하며, 홍보대사로 참석하는 음악인 장사익 씨가 축하공연을, 담당 학예사가 전시설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학술발표회 '대중가요로 만나는 부산 지역사', 시민강좌 '함께 듣고 즐겨요, 부산의 대중가요사', '큐레이터와의 대화' 등이 개최된다.
참가 신청은 역사관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프로그램별 구체적인 내용과 신청 방법은 역사관 누리집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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