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불과환오선사벽암록' 가평 대원사에 기증
불과환오선사벽암록. (사진=가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가평=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가평군은 1991년 보물로 지정된 불과환오선사벽암록(佛果圜悟禪師碧巖錄)이 가평 대원사에 기증됐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출판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불과환오선사벽암록은 조선 전기에 벽암록(碧巖錄)을 세조 11년(1465년)에 만든 동(銅) 활자인 을유자(乙酉字)로 간행한 5권 분량의 서책으로, 환오 스님이 시문에 대해 평가해 알기 쉽게 풀이했다.
원문인 벽암록은 도를 깨치는데 있어 참고가 될 만한 좋은 글 100여편을 묶은 책으로, 국내에서는 스님들의 수행 길잡이 역할을 하는 서책이자 중국 5대 종파 중 하나인 임제종의 최고 지침서이기도 하다.
군은 소장처인 삼성출판박물관 김종규 관장의 기증 의사에 따라 최근 김 관장과 대원사 회주 보인스님, 서태원 가평군수, 김용태 국회의원, 신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불과환오선사벽암록을 봉정식을 봉행했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가평군민과 불교 신도를 위해 벽암록을 기증해주신 김종규 관장에게 감사드린다”며 “대원사에 벽암록이 기증되면서 가평이 불과환오선사벽암록과 현등사 동종 등 2개의 보물을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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