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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서 현금 다발 나누는 남성들…알고 보니 범죄 수익금(영상)

등록 2024.11.14 04:00:00수정 2024.11.14 05: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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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도보 순찰을 하던 경찰관이 촉으로 지명수배범을 검거했다.(사진=경찰청 유튜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도보 순찰을 하던 경찰관이 촉으로 지명수배범을 검거했다.(사진=경찰청 유튜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카페 야외 좌석에서 현금 다발을 나누는 남성들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관이 집중 추궁 끝에 지명수배범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12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경기 북부 고양시에서 찍힌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는 6명의 남성이 카페 야외 좌석에서 현금다발을 나누고 있었는데, 한 남성이 선심 쓰듯 나머지에 현금을 나눠주는 모습이었다.

그런 이들의 모습은 도보 순찰을 하던 경찰관의 눈에 띄었고, 테이블에 쌓인 현금이 범죄 수익금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경찰은 곧바로 남성들에게 다가갔다.

인적 사항을 묻고 신원을 조회하던 중 한 남성의 실제 얼굴이 주민등록증 사진과 전혀 다른 것을 발견했다. 이에 경찰은 "얼굴이 너무 달라서 그런다"며 지문 대조를 요구했다.

왜 못 믿냐고 화를 내는 남성에 경찰은 "입장 바꿔놓고 그냥 못 가겠죠?" "제가 이거 30년 했어요" "잘못했으면 책임질게요"라고 말하며 추궁을 멈추지 않았다.

변명이 통하지 않자, 남성은 카페 안으로 도주를 시도했지만, 경찰들에 저지당했다.

남성은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고, 조사 결과 총 14건의 지명수배가 있어 2019년부터 5년간 도피 생활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누리꾼들은 "책임진다는 말이 너무 멋있다" "30년 경찰의 눈썰미와 집요한 추궁의 결과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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