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도미사일 요격 가능 '정조대왕함' 부산서 취역
전력화과정 거쳐 내년 연말 실전 배치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우리 기술로 설계·건조된 대한민국 해군 4번째 이지스구축함이자 첫 8200t급인 '정조대왕함'이 28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정박하고 있다. 길이 170m, 폭 21m 크기인 정조대왕함은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해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와 추적 뿐만 아니라 요격 능력까지 갖췄다. 2024.11.28.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1/28/NISI20241128_0020610965_web.jpg?rnd=20241128130844)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우리 기술로 설계·건조된 대한민국 해군 4번째 이지스구축함이자 첫 8200t급인 '정조대왕함'이 28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정박하고 있다. 길이 170m, 폭 21m 크기인 정조대왕함은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해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와 추적 뿐만 아니라 요격 능력까지 갖췄다. 2024.11.28. [email protected]
해군 함정의 취역식은 조선소에서 건조된 군함이 인수과정을 거쳐 정식으로 해군 함정이 됐음을 선포하는 행사로, 취역한 함정은 마스트에 취역기를 게양한다.
황선우(중장) 해군작전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이번 취역식은 해군 주요 지휘관 및 참모, HD현대중공업 등 유관기관 관계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취역기 게양, 작전사령관 훈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취역한 정조대왕함은 2021년 건조를 시작했고, 2022년 진수돼 엄격한 시험평가과정을 거쳐 지난달 27일 해군에 인도됐다.
해군의 첫 8200t급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은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와 국내 기술로 개발된 통합소나체계를 탑재하고 있으며, 한국형수직발사체계-Ⅱ(KVLS-Ⅱ)를 갖추고 있어 고도화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잠수함 등 다양한 도발을 억제하고 응징할 수 있는 해상기반 한국형 3축체계의 핵심전력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 함정은 길이 170m, 폭 21m 규모이며, 최고속력은 30노트 이상(시속 55.5㎞)이다. 내년부터 도입 예정인 MH-60R(시호크) 해상작전헬기를 탑재해 운용할 수 있다.
특히 정조대왕함은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해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추적 및 요격이 가능하며, 대함·대지·대잠 유도무기 등 각종 무기체계로 적 전쟁지도부 및 주요전략 목표에 대한 타격 능력까지 갖추게 돼 유사시 적의 도발을 격퇴하고 억제하는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발휘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해군은 전했다.
아울러 정조대왕함은 잠수함에 대한 장거리 탐지 및 추적, 분석능력 등 잠수함 탐지능력이 크게 향상된 통합소나체계를 탑재했으며, 장거리대잠어뢰와 경어뢰를 통한 적시적인 대잠공격이 가능해 적의 수중위협을 차단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황선우 해군작전사령관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안보 상황은 그 어느때보다 엄중하다"며 "정조대왕함 장병 모두는 정조대왕함의 첫 승조원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바탕으로 전력화 훈련에 매진하여 정조대왕함을 적이 가장 두려워하는 최강의 부대로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조대왕함장 김정술 대령은 "적 도발을 억제·응징하는 국가전략자산인 정조대왕함의 첫 함장이라는 직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정조대왕함 전 장병은 전력화훈련 기간 동안 전투준비태세 완비에 만전을 기해 조국해양수호의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정조대왕함은 전력화훈련을 거친 후 내년 연말 실전 배치돼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