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 교섭 공감"…현대트랜시스 노사, 2주간 집중 교섭
차주부터 2주간 집중 교섭 진행
백철승 대표 면담 후 교섭 진전
잠정 합의안 도출 기대감 나와
일부에선 연내 타결 가능성도
[서울=뉴시스] 현대트랜시스 동탄시트연구센터 전경. (사진=현대트랜시스) 2024.08.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트랜시스 노사는 지난 5일 교섭을 열고 차주부터 2주간 집중 교섭에 돌입하기로 했다. 현대트랜시스 노조는 "2주간 집중 교섭을 통해 성실 교섭에 임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현대트랜시스 노조는 성실 교섭을 위해 전날부터 잔업과 특근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대트랜시스 노조는 지난달 11일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했으나 특근과 잔업 거부는 유지했다. 올해 임단협 타결 전까지 특근과 잔업을 거부하기로 했는데, 이 결정을 철회한 것이다.
현대트랜시스 노조가 지난 3일 백철승 현대트랜시스 대표와 면담을 한 이후 노사 교섭 상황에서도 진전이 있었다는 진단이다. 지난달 현대차그룹 사장단 인사를 통해 현대트랜시스 대표에 오른 백철승 대표는 취임 이후 노사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백 대표는 취임 직후인 지난달 19일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노사가 함께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논의하고 해결해 나간다면, 현대트랜시스와 구성원 모두가 더 큰 미래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트랜시스 노조에 따르면 백 대표는 지난 3일 노조와의 면담에서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속한 시일 내로 교섭을 마무리하는 것'이란 의견을 내비쳤다.
연내 임단협 타결 가능성은?
그간 현대트랜시스 노사는 올해 임금 인상 규모를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현대트랜시스 노조 측은 올해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정기승급분 제외), 매출액의 2% 성과급 지급 등의 임금 인상 규모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현대트랜시스 측은 ▲기본급 9만6000원 인상(정기승급분 포함) ▲경영 성과급 300%+700만원 ▲격려금 100%+500만원(상품권 20만원 포함) 정도를 제시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트랜시스 노사가 빠르게 임단협을 마무리하기로 가닥을 잡은 만큼, 임금 인상과 관련해 합의점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며 "2주간 집중 교섭에서 잠정 합의안을 마련하고 연내 임단협을 타결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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