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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證 "엔씨소프트, 개발력 신뢰도 하락 우려"

등록 2024.12.09 08: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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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證 "엔씨소프트, 개발력 신뢰도 하락 우려"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9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작의 흥행을 통한 매출 성장 가시성이 낮아졌다. 시장에서 인정받는 결과물을 출시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지난 4일 연말 기대작이었던 저니오브모나크를 출시했다. 결과적으로 호연과 마찬가지로 출시 전에 받았던 기대감에 비해 실망스러운 성과였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저니오브모나크는 최근 시장의 핵심 트렌드인 방치형 롤플레잉 게임(RPG)으로 리니지 지적재산권(IP)를 바탕으로 제작됐다"며 "사전 예약자가 출시 전까지 800만을 돌파하며 시장에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고 1400여명에 달하는 구조조정도 진행하고 있어 내년엔 비용이 큰 폭으로 축소되고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란 전망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론 "버섯커키우기, 소울스트라이크 등 다양한 방치형 RPG 시스템을 특별한 변경 없이 그대로 차용했으며 리니지W 스타일의 3D 그래픽과 인터페이스는 퀄리티가 낮았고 가시성 또한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또 "출시한 지 이틀째에 아이폰(iOS) 매출순위 9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통상적으로 출시 이후 매출 순위가 점차 하락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미있는 실적을 내긴 어려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호연에 이어 저니오브모나크까지 유저들의 부정적 평가를 받으면서 개발력에 대한 신뢰도 하락이 생겨날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다양한 장르와 새로운 플랫폼으로의 진출이 내년 이후의 가장 중요한 전략인 상황에서 기존 게임들의 스타일을 낮은 퀄리티로 답습하는 것은 신작의 흥행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전반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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