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되나…내일 공청회 개최
환경부, 11일 '부산지역 주민 설명회 및 공청회'
멸종위기종 등 야생생물·자연경관·문화자원 등
금정산 자락을 따라 자리한 금정산성_금정구청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환경부는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부산시청에서 금정산의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부산지역 주민 설명회 및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및 공원계획안과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해 설명하고, 지역 전문가와 주민 대표 등이 참여하는 토론과 의견 청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2019년 6월 부산시가 금정산의 국립공원 지정을 건의한 이후 환경부는 금정산, 백양산 및 낙동정맥 생태축을 중심으로 2020년 3월부터 2021년 9월까지 국립공원 지정 타당성을 조사한 바 있다.
그 결과 금정산에는 멸종위기종 13종을 포함해 총 1782종의 야생 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기암 및 습지 등 60곳의 자연경관 자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지정문화유산, 지방지정문화유산 등 105점의 문화 자원도 존재한다. 이 중 문화 자원은 기존 23개 국립공원과 비교하면 북한산국립공원(115점)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수준으로, 보전 가치가 뛰어나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금정산에 있는 부산·경남 지역의 대표 사찰인 범어사와 지역 주민들도 금정산의 국립공원 지정에 함께 뜻을 모으고 있다.
금정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수도권 북한산, 대전·충남 계룡산, 광주·전남 무등산, 대구·경북 팔공산에 이어 우리나라 주요 광역 도시권은 모두 국립공원을 보유하게 된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부산과 경남 도민이 원하는 국립공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앞으로 지자체와 지역 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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