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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온 외국인을 관광객으로…관광공사, 블레저 작전 성공

등록 2024.12.10 16: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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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저 관광 프로그램'…맞춤형 관광 프로그램 제공

올해 국내 개최 14개 전시 박람회 연계…약 1000명 참여

서울 종로구 청와대를 찾은 관광공사 '블레저 관광 프로그램' 참여 외국인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종로구 청와대를 찾은 관광공사 '블레저 관광 프로그램' 참여 외국인들 *재판매 및 DB 금지


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가 올해 국내에서 개최된각종 전시 박람회와 연계해 선보인 '블레저 관광 프로그램'에 약 1000명(중복 포함)에 달하는 외국인이 참여했다.

'블레저'(Bleisure)는 '비즈니스'(Business)와 '레저'(Leisure)의 합성어다. 출장 중 여가를 즐기거나, 출장 일정과 연계해 즐기는 여행을 의미한다. '원격 근무' '워케이션' 등 트렌드와 함께 확대하고 있다.

관광공사는 이러한 변화에 주목해 6월 경기 고양시 일산 KINTEX에서 펼쳐진 '2024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부터 이달 4~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소싱 페어'까지 14개 전시 박람회에 참가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에 출장을 온 김에 여행도 즐길 수 있도록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전시 박람회 참가자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원하는 관광 프로그램 등을 신청하고, '모바일 쿠폰'을 받아 개인 일정에 맞춰 즐기도록 꾸며졌다.
서울 종로구 하이커 그라운드를 찾은 관광공사 '블레저 관광 프로그램' 참여 외국인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종로구 하이커 그라운드를 찾은 관광공사 '블레저 관광 프로그램' 참여 외국인들 *재판매 및 DB 금지


관광공사는 점차 개인화, 세분화하는 여행객 선호도를 반영해 ▲각 전시 박람회 주제에 부합하는 패션, 건축 등 맞춤형 프로그램 ▲음식, 역사, 한류 등 'K-컬처' 체험 등 다채로운 관광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박람회 개최 장소와 가까운 관광지부터 근교 지역 관광지 ▲야간 관광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개인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참여 외국인들은 "출장 일정 중에도 고민 없이 여행까지 즐길 수 있어서 알찬 시간이었다. "이른 시일 안에 가족, 친구들과 함께 한국을 다시 방문하겠다"고 호응했다.

관광공사는 '디지털 관광 컨시어지 서비스'를 도입해 전시회 참가자의 여행 활동에 제약이 없도록 했다.

'왓츠앱'(WhatsApp), '위챗'(WeChat), '라인'(Line) 등의 메신저로 다국어 전문 상담사가 실시간 관광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AI 번역 서비스 및 한국 관광 통합 플랫폼 'VisitKorea'(비짓 코리아)의 콘텐츠와 '관광 안내 전화 1330'도 연계해 관광객 편의성을 높였다.

관광공사 정창욱 MICE실장은 "올해부터 운영한 블레저 관광 프로그램은 만족도가 평균 94.4점일 정도로 반응이 좋다"며 "스토리텔링 기반 워킹투어를 비롯해 신규 콘텐츠를 지속해서 개발해 전시 박람회, 국제회의 등에 참가한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재방문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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