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가결, 대전 자치구청장 '민생' 강조하며 온도차(종합)
야당 소속 단체장 "준엄한 심판, 민주주의 지켰다"
여당 소속 구청장 "일상안정 위해 행정력 총동원"
[대전=뉴시스] 김도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지는 14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 일대에 시민들이 모여 '윤석열 퇴진' 집회를 벌이고 있다.2024.12.14. [email protected]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제선 중구청장은 타핵안 가결직후 특별성명을 내고 "내란 진압이 본격화된 것을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히고 "국민에게 겨눈 총부리를 막아낸 국민의 승리이자 국민주권과 헌정 질서를 파괴하려는 세력에 대한 준엄한 심판의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방자치가 참으로 소중하다는 점도 되새기게 된다. 제왕적 중앙집권체제인 관선자치단체장이었다면 중앙정부가 동요하면 지방도 같이 흔들려 일대 혼란이 불가피했을 것"이라고도 하면서 김 구청장은 간부회의를 소집해 민생안정을 위한 대책에 들어갔다.
같은 당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올리고 "위대한 국민들의 승리다. 민주주의를 지켜냈고 국가 파국의 위기를 막아냈다"며 탄핵안 가결을 환영했다.
이어 "여야 정치권은 시급히 국정안정과 대외신인도 회복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한다"주문하며 "유성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일상 안정화, 취약계층 돌봄에 집중하면서 더 심혈을 기울여 구정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여당소속 단체장들은 대체로 탄핵안 가결보다는 민생과 흔들림없는 구정을 약속하는데 주력했다.
국민의힘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민생안전 대책반 가동을 주문하며 "공직자는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최후의 보루다. 구민들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는 데 대덕구의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대덕구 공직자 전원은 중앙정부의 상황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구민들의 어려움을 더 가까이에서 살피며, 대덕의 미래가 달린 주요 현안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해야한다"고 했다.
같은 당 서철모 서구청장은 페이스북에 "유례없는 국가적 혼란 속에서 현재 상황의 무거운 책임을 깊이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구민 일상을 책임지고 있는 최일선 공공기관으로서, 국가와 지역사회가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고 구민 여러분이 안심하며 일상생활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같은 당 박희조 동구청장도 '민생안정대책회의'를 열고 구민 생활 안정 대책과 내부 공직기강 확립 등 비상 상황 속에서도 구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체계를 점검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선 "긴박하게 돌아가는 정치 상황 속, 구민 여러분께서 느끼셨을 혼란과 걱정을 공감한다"며 "이럴 때일수록, 불필요한 갈등보다는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해하며 화합과 사회적 안정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흔들림 없는 구정 운영을 통해 구민 여러분의 일상 안정과 지역 발전을 위한 행정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고 "향후 전개될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구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소통 행정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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