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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중동 4개국서 연말까지 원유 2억7300만배럴·나프타 210만톤 확보"(종합)

등록 2026.04.15 15:34:32수정 2026.04.15 15: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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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3개월 이상 쓸 수 있는 물량…나프타 한달치 수입량"

"호르무즈 무관한 대체 공급선에서 도입…수급 안정화 기여"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강훈식 비서실장이 1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략경제협력 대통령특사 활동 결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4.15.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강훈식 비서실장이 1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략경제협력 대통령특사 활동 결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4.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조재완 김경록 기자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15일 "중동 지역 4개국을 방문해 올해 말까지 원유 2억7300만 배럴 도입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또 "나프타도 연말까지 최대 210만 t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카자흐스탄과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 4개국을 방문했던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연말까지 원유 2억7300만 배럴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활동 결과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 특사로 지난주 7일부터 어제까지 중앙아시아 자원부국 카자흐스탄과 중동 지역 주요 에너지 공급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카타르 등 총 4개국을 방문해 원유와 나프타 확보 방안을 협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유는 작년 기준치로 별도 비상조치 없이 경제 정상 운영 상황에서 3개월 이상 쓸 수 있는 물량"이라며 "나프타 210만t은 작년 기준으로 약 한달 치 수입량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확보한 원유와 나프타는 호르무즈 봉쇄와 무관한 대체 공급선에서 도입될 예정"이라며 "국내 수급 안정화에 직접적이고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가별로 보면 카자흐스탄은 원유 1800만 배럴을 확보하는 한편 양국 간 고위급 직접 소통채널을 새로 구축했다. 오만으로부터는 연말까지 원유 약 500만 배럴, 나프타 최대 160만t을 공급받는다.

강 실장은 오만의 경우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하이삼 국왕의 장남 디아진 빈하이삼 알사이드 경제부총리와 만나 호르무즈 안쪽에 정박 중인 우리 국적 선박 26척이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요청했고, 디아진 경제부총리는 우리 국민과 선박의 안전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 기업들에게 배정되어 있지만 선정 여부가 불확실했던 약 5000만 배럴의 원유를 이달과 다음 달 중 홍해에 인접한 대체 항만 등을 통해서 차질 없이 선적하기로 했다. 또 올해 6월부터 연말까지 총 2억 배럴의 원유를 한국 기업에게 우선 배정하고 선적하기로 약속했다. 나프타는 정부가 요청한 50만t을 포함해 최대한 많은 물량을 공급하겠다고 했다.

예정에 없던 깜짝방문이 이뤄진 카타르는 액화천연가스(LNG) 공급과 관련 '불가항력(공급계약 이행 불가)'을 선언한 물량을 제외하고 차질 없이 계약을 이행하겠다고 확인했다. 브리핑에 배석한 윤성혁 산업정책비서관은 "1년에 610만t가량 들여오는데 이행불가를 선언했던 113만t은 제외하고 차질 없이 주겠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강 실장은 특사 활동 성과에 대해 "중동 산유국들은 우리나라 원유 저장시설을 활용한 국제 공동비축사업 확대에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며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통해 국내 비축기지 저장시설 확충 예산이 편성된 만큼 향후 주요 산유 국가의 공동비축이 확대돼 비상 상황에서도 원유 수급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오만 측은 중동 전쟁 이후 세계 각국 기업이 접촉해오고 있으나 한국과 같이 정부가 직접 나서는 경우는 처음 본다며 우리 정부의 적극적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쉽지 않은 협상이었지만 신뢰 관계를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강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비판한 소셜미디어(SNS) 글에 대해 방문국의 반응이 어땠느냐는 물음에는 "만난 나라 중에 대통령의 트위터(글)를 얘기한 나라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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