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과기·ICT R&D에 6.3조…AI반도체·바이오·양자 키운다

과학기술 5조58억·ICT 1조3156억…전년보다 각각 23.6%·12.9% 늘어

AI반도체·바이오·양자 분야 투자 강화…글로벌 R&D 성과 촉진체계 마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3.07.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과학기술 분야와 정보통신·방송(ICT) 분야 연구개발(R&D)에 6조3124억원을 투자한다.

과기정통부는 '2025년도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을 2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의 총 예산 규모는 지난해 5조2167억원 대비 21.2%(1조1047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우주항공청이 개청하면서 올해에는 관련 분야 예산이 제외됐다.

분야별로는 과학기술분야가 5조58억원, ICT 분야가 1조3156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3.6%, 12.9% 증가했다.

AI반도체·바이오·양자 기술 키우고 유망 융합연구에 집중

우선 올해 과학기술 분야의 경우 AI반도체, 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분야 기술 육성과 미래 유망원천기술인 차세대 디스플레이, 맞춤형 정밀의료 등 융합연구 투자에 집중한다.

또한 글로벌 핵심 공급망 확보를 위한 나노·소재 R&D를 고도화하고 극한 환경에서 활용되는 소재에 대한 연구개발도 지원한다.

바이오파운드리기반기술개발에 45억원, 초고집적 반도체용 극한박막소재(vdW) 및 공정기술개발 40억원, 양자과학기술글로벌파트너십 선도대학지원에 47억6000만원의 예산을 올해 새로 책정했다.

미래디스플레이전략연구실에는 37억원,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에는 291억원을 투입한다.

기초연구에 있어서는 개척연구 150억원, 전략기초 400억원, 국가연구소 100억원, 씨앗연구 400억원, 신진연구자 인프라 구축 300억원 등을 책정, 국가·사회적 수요와 연계한 전략적 분야로 육성한다.

또한 젊은 연구자가 다양한 연구기회를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학연구소·스타트업 공동혁신 R&D 지원에 75억원을, 차세대 유망 씨앗 기술실용화 패스트트랙에 123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이공계 대학원생의 안정적 연구환경 조성을 위해 연구생활장려금을 도입하고 해외인재 유치와 정착 지원을 통해 국내 인력수급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탄소중립, 기후변화, 원자력, 핵융합 등 분야도 적극 지원한다. R&D 성과의 기술사업화 연계, 글로벌 R&D 성과 창출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AI컴퓨팅·6G·저궤도 위성통신 등 디지털 경제성장 대응

ICT 분야는 3대 게임체인저 기술 및 차세대통신, 사이버보안 등 디지털 혁신기술 확보에 집중 투자한다.

이를 위해 K-클라우드기술 366억2000만원), 차세대도전형AI기술 60억5000만원, AI 안전기술 79억5000원, 양자센서상용화기술 138억1200만원, AI연구용컴퓨팅지원프로젝트에 90억원을 책정했다.

아울러 차세대네트워크(6G)에 869억5800억원, 저궤도위성통신기술에 203억5400만원, 정보보호핵심원천기술 993억3500원을 지원한다. 디지털 분야 고급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 10개 AI대학원에 200억원을, 9개 AI융합대학원에 135억원, 3개 AI반도체 대학원에 90억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R&D사업 증가에 따라 연구자들의 안정적 연구 수행을 위해 글로벌 R&D 성과 촉진 체계를 마련했다. 범부처 글로벌 R&D 협의체 구성을 통해 사업추진 현황을 체계적으로 점검·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R&D의 정량·정성적 성과를 수집·축적하기 위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우수성과를 선정하여 맞춤형 홍보와 후속연구를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확정된 종합시행계획에 따라 신규사업·과제별 추진 일정을 2일자로 공고했다. 이달 말 진행되는 정부 연구개발사업 부처합동 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 과제 공모 시기, 절차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