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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출신' 오지민, 페인트공 된 사연…"25살에 아이 생겨"

등록 2025.01.11 0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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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9인조 아이돌 그룹 BTL 출신 오지민. (사진=MBN '특종세상')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9인조 아이돌 그룹 BTL 출신 오지민. (사진=MBN '특종세상')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9인조 아이돌 그룹 BTL 출신 오지민(31)의 근황이 공개됐다.

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뒤로하고 페인트 기술자로 새 삶을 시작한 오지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오지민은 공사 현장에서 페인트 작업을 하며 "일한 지 2년 됐다. 집 근처 페인트 가게에 찾아가서 일을 가르쳐 달라고 했다"고 페인트 기술자가 된 계기를 전했다.

오지민은 2년간의 연습생 생활을 거쳐 BTL로 데뷔했다. 그러나 BTL은 2집 컴백을 앞두고 해체 수순을 밟았다.

그는 "잘될 거라고만 생각한 아이돌도 엎어지고 '내가 계속 해도 되는 건가?' 정해지지 않는 앞길을 더 가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아이돌로서의 성공을 이루지 못한 뒤 입대를 결정한 그는 군 복무 중 큰 변화를 겪었다.

오지민은 "25살에 아이가 생겼다. '내 꿈은 끝났다'고 생각했다. 마음이 하루에도 수십 번 바뀌었다. '생명이 생긴 거니까 책임져야 한다' 싶으면서도 1시간 뒤에 생각해 보면 '내가 가진 게 아무것도 없는데 애를 어떻게 키워' 싶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당시 아이를 지우라고 대놓고 말하지는 못했고, 책임질 수 있을 때 갖자고 했다. 근데 아내가 책임지라고 하지 않을 테니 오빠는 오빠의 길을 가라고 하더라. 자신이 아이를 키운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오히려 정신을 차렸다"고 했다.

그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일을 찾던 중 페인트 기술자의 길을 택했다. 오지민은 "지금의 내 모습이 자랑스럽다. 가족을 책임지는 가장으로서 만족감이 크다"고 전했다.

아이돌로서의 실패를 새로운 삶의 전환점으로 삼은 오지민은 현재 두 아이의 아빠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

그는 "지금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가족과 함께하는 현재가 내겐 꿈 그 이상"이라고 고백했다.

앞서 오지민은 지난해 3월 유튜브 채널 '열현남아'에 출연해 "건설 현장에서 일당 18만원 받고 있다"고 수입을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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