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대중화 이끌어" 국내 최초 서울우유 '체다 슬라이스 치즈'[장수브랜드 탄생비화]
1984년 첫 출시…국내 최초 슬라이스 치즈
연평균 2억 장 판매되는 베스트셀러 제품
[서울=뉴시스] 서울우유 치즈 60년사. (사진= 서울우유협동조합 제공)
1984년 첫 출시 이후 40년이라는 세월이 지난지만 아직도 연평균 2억 장이 판매되는 대한민국 대표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자리하고 있다.
서울우유가 국내 가공 치즈 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것은 1984년 '체다 슬라이스 치즈' 출시부터다. 당시만 해도 치즈는 생소한 식품이었고, 대중적으로는 쉽게 접할 수 없었다.
그러나 서울우유는 국내 최초로 낱개 포장된 슬라이스 치즈를 선보이며 치즈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이 제품은 출시와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다양한 크기로 포장돼 냉장 보관이 쉽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덜 짜고 고소한 맛으로 사랑받았다.
[서울=뉴시스] 서울우유 체다 슬라이스 치즈. (사진= 서울우유협동조합 제공)
1976년에는 첫 치즈 제품 '서울자연치즈'를 생산해 호텔과 사유업체의 원료로 납품했다. 이 과정에서 쌓은 기술과 경험이 1984년 '체다 슬라이스 치즈'의 성공으로 이어졌다.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까지 대한민국은 급격한 경제 성장과 함께 산업화와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바쁜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서울=뉴시스] 경성우유동업조합 창립. (사진= 서울우유협동조합 제공)
슬라이스 치즈는 바로 이런 시대 흐름에 부응하는 제품이었다. 냉장고에서 꺼내 빵에 얹기만 하면 완성되는 간편함은 바쁜 도시 생활에 최적화된 식품이었다.
[서울=뉴시스] 서울우유 가공품 60년사. (사진= 서울우유협동조합 제공)
이러한 식문화 및 사회 환경의 변화를 바탕으로 서울우유 '체다 슬라이스 치즈'는 출시와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끈 것이다. 당시 '서울우유 체다 슬라이스 치즈'의 인기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만큼 선풍적이었다.
2000년대 들어서 서울우유는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치즈, 버터 등 모든 유제품에 '세이 치즈(Say Cheese)'라는 비전을 담은 새로운 로고를 도입했다.
[서울=뉴시스] 1960년대 제품. (사진= 서울우유협동조합 제공)
이와 함께 서울우유는 나트륨을 줄인 '짜지않아 건강한치즈', 칼슘 함량을 높인 '지방을 줄인 고칼슘치즈', '테이스티치즈 고칼슘', 국내 최대 단백질을 함유한 '고단백치즈' 등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니즈 따라 더욱 다양한 슬라이즈 치즈를 선보이면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우유는 2023년 가공치즈 부문에서 전년 대비 약 120%의 매출 성장을 이루어 내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국내 치즈 시장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품질 개선에 힘쓰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더 건강하고 맛있는 국내산 슬라이스 치즈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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