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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종합운동장 이전 추진, 원점서 재검토"

등록 2025.01.15 18: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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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종합운동장. (사진=하남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하남종합운동장. (사진=하남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하남=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하남시가 일부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힌 하남종합운동장 이전 추진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15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하남시종합운동장 이전 추진에 대한 시민들의 찬·반 의견이 엇갈림에 따라 기존 사업 구상을 백지화하고 전문가와 시민 의견 수렴 단계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하남시종합운동장은 미사신도시 조성 전인 지난 2007년에 준공된 시설로, 신도시 개발과 그에 따른 주변 영향 등을 고려하지 않고 조성돼 인근 아파트 단지 입주민들의 소음 및 빛공해 민원이 적지 않은 상태다.

특히 시는 민원 문제도 문제지만 당장 교산신도시와 기타 개발 사업으로 대규모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인구 규모를 고려한 새로운 종합운동장 조성을 단계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번 이전 논의 과정에서 인근 주민 상당수가 체육시설 접근성 저하와 기존 체육시설 부지 개발로 인한 조망권 침해 우려, 예산 부담 문제 등을 이유로 이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문제가 복잡해졌다.

시는 종합운동장 이전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 과정에서도 문항에 대한 공정성 시비가 이는 등 종합운동장 이전 문제가 민·민 갈등, 정치적 갈등으로 번질 조짐이 보이자 지난해 11월 발주한 하남시 종합운동장 이전 타당성 및 기본구상 용역도 중단시킨 상태다.

일단 시는 기존에 논의됐던 사항을 초기화하고 주민 대표, 전문가 등과 함께 종합운동장 이전 문제를 처음부터 다시 논의한다는 방침이나, 아직 구체적인 논의 시작 일정까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하남시 관계자는 “기존 이전 계획을 백지화하고 처음부터 다시 논의를 시작하는 만큼 현재는 아무 것도 정해진 것이 없는 상태”라며 “조만간 전문가, 시민 대표 등과 자리를 마련해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중지를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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