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2.7% 전망…지난해와 동일
WB '세계경제전망' 발표…6월 전망치 유지
![[베이징=AP/뉴시스]중국 수도 베이징 인민대회당 밖에서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환영하며 중국의 국장 옆에 미국 성조기가 게양돼있다. 2024.12.07](https://img1.newsis.com/2020/08/25/NISI20200825_0016609459_web.jpg?rnd=20241207135241)
[베이징=AP/뉴시스]중국 수도 베이징 인민대회당 밖에서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환영하며 중국의 국장 옆에 미국 성조기가 게양돼있다. 2024.12.07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와 같은 2.7%일 것으로 전망했다.
WB는 16일(현지 시각) 발표한 '세계경제전망'(Global Economic Prospects)에서 올해 세계경제가 지난해와 같은 2.7%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6월 제시한 전망치와 같은 수치다.
세계은행은 매년 2회(1·6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한다. 한국 경제전망은 포함되지 않는다.
특히 물가상승률 하락, 통화정책 완화 등이 선진국과 신흥·개도국 경제를 뒷받침하며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다만, 지난 몇 년간의 연속적인 외부 충격으로 인한 피해를 상쇄하기에는 불충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세부적으로 올해 선진국의 성장률은 1.7%로 전망했다. 미국은 고용시장과 소비 심리 둔화 조짐으로 성장 속도가 점차 완화되며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전망 대비 0.5%포인트 높은 수치다.
유로존은 투자와 무역 개선으로 1.0% 성장률이 예상돼 지난해 6월 전망치보다 0.4%p 낮아졌다.
일본은 자본투자 및 소비자 지출 개선 등으로 성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1.2% 성장률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지난해 6월 전망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신흥·개발도상국의 경우 기존 전망보다 0.1%포인트 상승한 4.1% 성장을 예상했다.
중국은 국내 수요 전반의 약세로 성장이 둔화돼 지난해보다 0.4%포인트 떨어진 4.5% 성장에 그칠 것으로 봤다. 이는 지난해 6월 전망보다는 0.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인도·남아시아권(6.2%)은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1.6%)는 민간소비와 투자 둔화로 성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지역(3.5%)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이 중대한 리스크로 계속해서 작용할 것으로 보았다.
WB는 올해 성장률에 대해 하방요인 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책 불확실성 확대, 무역정책의 부정적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물가 상승, 주요국 경기 둔화, 기상 이변으로 인한 자연재해 등을 하방요인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WB는 무역 분절화 및 개도국 채무 취약성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WB는 "물가안정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추진과 금융 감독 및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통해 금융시스템 안정성을 유지해야 한다"며 "지출 합리화, 투자와 재정간 균형 등을 통한 재정 지속가능성 달성 및 노동 포용성 확대 등을 제안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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