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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루키들이 온다" 4대 기획사 신인 그룹 속속 론칭

등록 2025.01.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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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킥플립', SM '하츠투하츠' 등 올해 데뷔

자본력·인지도 등에 업고 K팝 시장 러시

그룹 차별화에 따라 데뷔 성적 가릴 듯

[서울=뉴시스] 그룹 '킥플립'이 전날 공식 SNS 채널에 수록곡 '응 그래' 뮤직비디오 포토를 공개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025.0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그룹 '킥플립'이 전날 공식 SNS 채널에 수록곡 '응 그래' 뮤직비디오 포토를 공개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025.01.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국내 4대 대형 기획사들이 올해 데뷔를 앞둔 신인 그룹들을 잇달아 공개한다. K팝 시장 성장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실력과 개성을 갖춘 신인 그룹들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보이그룹 '킥플립'(KickFlip)은 오는 20일 첫 번째 미니 앨범 '플립 잇, 킷 잇'(Flip it, Kick it!)을 발매하고 정식 데뷔한다. 이들은 지난 6일 데뷔 앨범 수록곡 '응 그래'를 선공개하고 4사 신인 그룹 중 가장 먼저 출발선에 섰다.

킥플립은 2021년 방송된 SBS 오디션 프로그램 '라우드'를 통해 선발된 멤버들을 주축으로 하는 그룹이다. '라우드' 데뷔조 출신인 계훈, 동현, 아마루, 케이주를 비롯해 동화, 주왕, 민제까지 합류해 7인조 보이그룹으로 최종 데뷔를 확정 지었다.

팀명은 발끝으로 보드를 360도 회전시키는 고난이도 기술이라는 뜻이다. 보드를 한 바퀴 돌려 앞으로 나아가듯 기존의 것에 얽매이지 않고 새롭게 활약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았다.

킥플립은 '스트레이 키즈' 이후 JYP가 8년 만에 국내에서 선보이는 보이그룹이다. JYP는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2024 마마 어워즈'(2024 MAMA Awards)에서 킥플립의 그룹명와 실루엣 포토를 최초 공개했다.

출발은 좋다. 킥플립은 최근 미국 그래미닷컴이 공개한 '2025 주목해야 할 K팝 루키 8팀'으로 선정되며 글로벌 팬들의 이목을 모았다. 여기에 타이틀곡 '마마 세드(Mama Said·뭐가 되려고?)가 수록된 데뷔 앨범 선주문 수량은 15일 기준으로 30만장을 돌파했다.
[서울=뉴시스] 하츠투하츠.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2025.0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츠투하츠.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2025.01.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SM엔터테인먼트는 다음 달 24일 8인조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Heats2Hearts)를 선보인다. SM은 지난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 콘서트 'SM타운 라이브 2025'에서 '하츠투하츠'의 모습이 담긴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하츠투하츠'는 SM이 2020년 '에스파'(aespa)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S.E.S, 소녀시대, 에프엑스, 레드벨벳 등 최정상급 걸그룹을 배출해온 SM이 오랜 시간 준비에 공을 들인 만큼 5세대 걸그룹 경쟁에서 우위를 잡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팀명은 다양한 감정과 진심 어린 메시지를 담은 신비롭고 아름다운 음악 세계를 통해 글로벌 팬들과 마음을 잇고, '더 큰 우리'로 함께 나아가겠다는 뜻을 담았다. 8명의 멤버는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K팝 팬들 사이에서 유력하게 거론되는 연습생들이 있다.

앞서 SM은 2023년 신인 걸그룹 론칭을 예고했지만 이들의 데뷔는 번번이 미뤄졌다. 여기에 SM 차기 걸그룹 멤버로 언급되었던 키즈 크리에이터 출신 나하은이 퇴사하면서 데뷔가 무산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두 차례 연기 끝에 구체적인 데뷔 날짜가 나오면서 SM 걸그룹의 명맥을 잇게 됐다.
[서울=뉴시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12.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12.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YG엔터테인먼트 역시 올해 신인 그룹을 선보인다. 지난해 12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신년 계획을 밝혔던 양현석 대표 총괄 프로듀서는 "가칭 '넥스트 몬스터(NEXT MONSTER)'가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신인 그룹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난해 걸그룹 '베이비몬스터'(BABY MONSTER)'를 데뷔시킨 만큼 보이그룹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YG는 지난달 컴백한 '트레저'(TREASURE)를 제외하면 보이그룹 라인이 상대적으로 부실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YG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빅뱅'이 전속계약 만료로 소속사를 떠나면서 시장에서 뒤처지기 시작했고, 2018년 버닝썬 사태로 촉발된 오너 리스크가 길어진 탓이다.

그나마 올해 완전체 복귀를 앞둔 '위너'(WINNER)는 멤버 송민호의 부실 복무 의혹으로 컴백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 때문에 새로운 지식재산권(IP)가 돼 줄 보이그룹이 필요하다. '넥스트 몬스터'가 예정대로 올해 데뷔한다면 2020년 8월 데뷔한 트레저 이후 YG가 5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이 된다.

하이브는 올해 라틴 아메리카 시장에서 신인 그룹을 론칭한다. 이재상 CEO는 최근 신년사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라틴 현지화 아티스트가 하반기 중 데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빅히트뮤직,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쏘스뮤직도 각각 연내 신인 그룹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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