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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수술 받은 고현정, '차기작 출연료' 자진 삭감 왜?

등록 2025.01.19 13: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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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현정.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4.11.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현정.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4.11.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배우 고현정이 차기작 드라마에서 부족한 제작비를 위해 출연료를 자진 삭감한 일화가 공개됐다.

고현정의 차기작인 SBS TV 드라마 '사마귀'를 촬영 중인 변영주 감독은 17일 공개된 영화주간지 '씨네21'과 인터뷰에서 "고현정 배우에겐 고마운 마음이 참 크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사실 '사마귀'는 예산이 넉넉한 편은 아니다. 그런데 주연배우들이 자신의 출연료를 자발적으로 깎아줬다. 그 덕에 좋은 장비도 하나 더 빌릴 수 있었고, 음악 레코딩도 한번 더 할 수 있게 됐지만 무엇보다 단역들이 노동에 대한 합당한 비용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으로 고현정과 처음 만났다는 변 감독은 그녀와 첫 미팅을 앞두고 며칠 내내 두근거리며 떨렸다고 했다.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엄마의 바다' '작별' 등 고현정이 출연한 드라마를 언급하며 드디어 현대 여성이 등장했다고 느끼게 해준 주역이라고 그녀를 해석한 변 감독은 "혹여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일까봐 두려울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물론 일하는 자리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이 나와 맞을 필요는 없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더 많기도 하고. 하지만 나도 모르게 내 안에 작은 희망 같은 게 자꾸만 남아 있었다"면서 "그런데 미팅하던 날 고현정 배우와 눈이 마주친 순간 둘이 함께 활짝 웃는데 그때 '됐구나…' 싶었다"고 기억했다. "원래 둘 다 일정이 있어서 잠깐 인사만 하고 헤어지기로 했는데 이상하게도 밤 10시까지 밥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부연했다.

'사마귀'는 한 여인이 오래전 연쇄살인범으로 수감된 가운데, 누군가 그녀를 모방한 연쇄 살인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고현정이 수감된 여성 '정이신'을 연기한다. 모방 범죄 범인을 찾는 경찰이자 그녀의 아들 '차수열'은 장동윤이 연기한다.

예전에 차가운 이미지의 고현정은 지난해부터 이전 소속사 스태프들이 공개한 미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등으로 대중과 한층 가까워진 상황이다.

다만 지난달 돌연 건강 악화로 예정됐던 지니TV 오리지널 '나미브' 제작발표회에 불참했다. 큰 수술을 받았다고 직접 밝힌 고현정은 퇴원 이후 '사마귀' 촬영에 임하고 있다. 병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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