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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청소년기 우울하면 기억력 저하" 연구 발표

등록 2025.01.20 14: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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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 우울 증상이 성인기 기억력에 악영향

우울 수준 높으면 교육성취도 낮아져

김진호 교수 "청소년 우울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해야" 강조

고려대 보건정책관리학부 김진호 교수(왼쪽, 교신저자)와 장하윤 학생(제1 저자). (사진=고려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려대 보건정책관리학부 김진호 교수(왼쪽, 교신저자)와 장하윤 학생(제1 저자). (사진=고려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신영 인턴 기자 = 고려대 연구진이 청소년기에 경험한 우울 증상이 성인기의 기억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고려대는 김진호 교수팀이 토론토대학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청소년기의 우울 증상이 성인기 인지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20일 밝혔다.

공동연구진은 미국 내 청소년 집단을 성인기까지 추적조사한 결과, 심한 우울 증상을 경험한 청소년일수록 성인기에 낮은 수준의 기억력을 보인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 여러 요소 중 유일하게 교육수준만이 우울과 기억력 사이 연관성을 보였다. 청소년기에 우울 수준이 높았던 학생일수록 교육성취가 낮을 가능성이 커지고, 낮은 교육성취에 따라 성인기의 기억력이 저하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김진호 교수는 "청소년의 정신건강 저하가 두드러지는 현대사회에서 그들이 경험하는 우울을 일시적 어려움이 아니라 성인기 이후의 삶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소년기 우울을 조기에 발견해 관리하는 것이 성인기 인지기능 저하 예방에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 필요성을 환기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사회과학과 의학(Social Science & Medicine)'에 지난해 11월 게재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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